'곧 엄마 될' 간호사가 어떻게..다른 아기들 피해는?

김유나 2019. 11.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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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부산에서 생후 5일 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중태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학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었죠.

그런데 다른 신생아들도 이 간호사로부터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간호사가 임신 상태라는 이유 등으로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8일, 부산의 한 산부인과 병원.

간호사가 아기에게 다가오더니 머리맡에 있던 수건을 들어 얼굴 부위를 때리고 아기를 들어 던지듯 내려놓습니다.

같은 날 밤 11시 쯤 간호사가 아이를 두 손으로 들고가는가 싶더니 한 손으로 목 뒤를 위태롭게 잡고서는 침대에 내려놓습니다.

CCTV에 포착된 신생아실 간호사 A씨의 학대 의심 장면들입니다.

피해 아기의 부모는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기 아버지] "제 아기만 해도 제가 확인한 것만 영상이 사흘에 걸쳐있거든요. 일시적으로 우리 애한테만 (학대를) 한 것 같진 않아요. 다 했을 것 같아요."

경찰은 CCTV를 토대로 당시 신생아실에 있던 5-6명의 아기들에 대해서도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고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신생아는 한 달 가까이 집중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생체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학대와 두개골 골절 간의 인과 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사라진 2시간 분량의 CCTV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법원은 경찰이 간호사 A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에 대해, A씨가 "주거와 직업이 일정하고, 임신 상태 등으로 볼 때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A씨는 문제의 산부인과에서 10년 넘게 간호사로 일했으며, 현재 임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 / 부산, 화면제공: 피해 아기 부모)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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