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인 명의 차명계좌"..정 교수측 "공소장에 사실 아닌 것도"
[앵커]
검찰은 또 정 교수가 단골 미용실 헤어디자이너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지인 등의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주식과 선물 거래를 했다고 수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남편이 장관에 취임한 뒤인 지난 9월 30일까지도 거래를 계속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정 교수 변호인단은 공소장 내용에는 사실이 아닌 것도 있고 법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차명계좌 6개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동생인 정모 씨의 계좌가 3개입니다.
나머지 중 2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지인, 또 다른 1개는 단골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의 계좌라는 게 검찰수사 결과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해 2월,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WFM의 음극재 평가실험을 한다는 소식을 조 전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 씨로부터 들었습니다.
정 교수는 뉴스가 나가기 전날 미용실 헤어디자이너 A씨의 계좌를 빌려 2,140만 원을 입금해 WFM의 주식을 샀다는 겁니다.
정 교수의 790여차례 차명 거래 중 약 600여차례는 페이스북 지인 계좌를 이용한 선물 옵션 거래였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차명계좌를 사용한 것이 2017년 5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후 백지신탁의무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차명거래 내역을 범죄일람표에 적었는데 마지막 거래는 지난 9월 30일 선물거래였습니다.
정 교수 측 김칠준 변호사는 "공소장엔 사실이 아닌 것이 들어 있다"며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있어 재판에서 다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관련 리포트
정경심 공소장엔…표창장 등 11개 '입시 스펙' 문제 삼아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80/NB11910180.html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돼지 살처분 어떻게 했길래..핏물 흘러 임진강까지?
- 신생아 '두개골 골절'..CCTV보니 간호사가 내동댕이
- 미세먼지 나쁜 날, OO하면 마스크 안 써도 된다?
- 천천히 건넌다고 폭행..횡단보도 '위험한 순간'
- 천정명, 신인시절 '안정환에게 상처받은 사연' 폭로
- '첫 영수회담' 29일 대통령실에서…"의제 제한 없이" 차담 형식
-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나올라…22대 국회 전부터 '내부 단속'
- "독도, 분쟁지역 아니다" 내부 문제제기 있었는데도 '묵살'
- 80년 광주서 시신 숫자 세던 외신 기자…故 테리 앤더슨을 기억해야 할 이유|인물탐구영역
- 민희진 vs 하이브 연일 공방…'뉴진스 컴백'은 로드맵 착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