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에 HDC 현대산업개발..2조 5천억 제시

노태영 2019. 11. 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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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금호산업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 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됐습니다.

경쟁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투자금액이 강력한 힘이 됐습니다.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매입 금액으로 약 2조 5천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경쟁사인 애경 컨소시엄에 비해 최대 1조 원 정도 많은 금액입니다.

금호산업은 경영 정상화 달성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가 선정 기준이었다고 밝혀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했습니다.

애경은 제주항공을 국내 3위 항공사로 키워온 경험을 강조하며 막판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고배를 들었습니다.

제3의 후보인 사모펀드 KCGI는 국토부의 사전적격성 심사에도 오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재계 33위인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단번에 재계 17위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면세점과 호텔 등 시너지 효과로 건설·유통·레저·물류를 아우르는 종합그룹으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몽규/HDC그룹 회장 : "HDC그룹은 항공산업 뿐 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금호산업은 HDC컨소시엄과 되도록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자회사 6개의 진로가 아직 불확실한데다 기업결합 신고 등의 절차도 까다로워서 최종 인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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