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오심, 일본(주심)+미국(RP) 심판의 콜라보레이션 [프리미어12]

한용섭 입력 2019. 11. 12. 17:28 수정 2019. 11.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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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얏나무 아래서 갓 끈을 고쳐 매면 안 된다'는 말도 있다.

일본과 미국 심판이 한국에 명백하게 불리한 오심을 저질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회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명백한 오심 판정으로 손해를 봤다.

오심을 한 심판은 한국과 경쟁 관계인 일본 주심, 비디오판독은 한국-미국전의 당사자인 미국 심판이 배정돼 의혹을 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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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쿄(일본), 곽영래 기자] 미국전 3회말 1사 1루 한국 김하성이 이정후의 안타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당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오얏나무 아래서 갓 끈을 고쳐 매면 안 된다’는 말도 있다. 일본과 미국 심판이 한국에 명백하게 불리한 오심을 저질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회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명백한 오심 판정으로 손해를 봤다. 

한국은 김재환의 1회 선제 스리런 홈런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하지만 3회 1사 1루에서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 때 김하성이 홈에서 슬라이딩했으나, 일본인 주심 시마타 데쓰야의 오심으로 아웃이 선언됐다. 

송구를 받은 미국 포수 크라츠는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했다. 오히려 무릎으로 홈플레이트를 가로 막아 홈 출동 룰에 위배되는 동작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비디오판독에서도 판정은 바로잡히지 않았다. 아웃으로 최종 판정. 

그런데 알고보니 미국 심판이 비디오판독 심판(RP)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KBO와 WBSC는 4심 외에 비디오판독 심판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SBS스포츠 관계자가 12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미국전의 비디오판독 심판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날 한국-미국 경기에 미국 심판 제프 메시아스가 비디오판독 심판으로 배정됐다고 한다. 오심을 한 심판은 한국과 경쟁 관계인 일본 주심, 비디오판독은 한국-미국전의 당사자인 미국 심판이 배정돼 의혹을 품게 했다. 

김하성은 아웃 판정 후 억울해 펄쩍 뛰었고, 비디오판독에서 결과가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손은 안으로 굽는다’고 미국의 메시아스 심판은 ‘아웃’ 원심 그대로 인정했다. (혹시라도 비디오판독으로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어서 원심 그대로 인정했다고 할 지도 모르지만)

프리미어12는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주도적으로 만든 국제대회다. 일본에서 주요 일정을 치르고, 일본 기업이 대회 스폰서 대부분을 차지한다. 4년 전 1회 대회부터 일본 위주로 진행돼 공정성에 의문을 품게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한국-미국 경기에 미국 심판을 배정한 것부터가 페어플레이와는 어긋난다. 앞으로 치러질 슈퍼라운드에서 한국 대표팀이 불이익을 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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