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위X병헌 '도둑배우', 웃음과 힐링 담고 韓 상륙 [종합]

황서연 기자 2019. 11.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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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도둑배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연극 '도둑배우'가 유쾌한 웃음과 힐링을 안고 한국에 상륙했다.

12일 연극 '도둑배우'(연출 김태훈) 프레스콜이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훈 연출과 배우 이한위 권혁준 병헌 김영한 김가은 김소민 김지훈 류성훈 황성대 정근 장원령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9일 개막한 '도둑배우'는 개성 넘치는 여섯 인물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도둑이었던 과거를 털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 도둑이 같이 활동했던 선배 도둑의 협박에 못 이겨 동화작가의 집을 털기 위해 잠입했다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올해 국내 초연으로, 원작은 일본 작가 겸 감독 니시다 마사후미의 작품이다.

김태훈 연출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일본 작품을 어떻게 우리 정서에 맞는 코미디로 만들어 가야 할지 많이 고심했다. 윤색 과정에 가장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둑배우'의 가장 큰 강점을 '언어유희'로 꼽으며 "극 안에서 인물들이 가져가야 하는 코미디 적인 긴장감을 극대화하려고 배우들과 함께 두 달 간 굉장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작품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 판타지라고 생각을 했다. 배우 분들이 그걸 이해해주시고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 하는 지를 이해하고 있어 객석이 꽉 차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엉뚱하고 귀여운 집주인 동화작가 역은 이한위 권혁준, 선배도둑의 협박에 못 이겨 마지막 도둑질을 하게 되는 착하고 귀여운 도둑 역은 병헌 김영한이 연기한다. 동화작가의 원고를 독촉하기 위해 찾아온 유학파 출신의 편집자 안네 역에는 김가은 김소민, 분위기 파악 능력이 부족해 도미노를 팔지 못하고 있는 세일즈맨 역은 김지훈 류성훈이 열연한다. 후배 도둑을 협박해 동화작가의 집을 털러 가는 선배 도둑 역은 황성대 정근, 동화작가가 돈을 빌린 캐피탈 직원 겨땀맨 역은 장원령이 맡았다.


이한위는 이번 작품을 통해 3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이한위는 "대학로에는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내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이 좋은 작품에 타이밍이 맞아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런 시기를 보내는 것이 의미 있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상견례 하던 날 '이 작품을 은퇴를 각오하고 열심히 해 보겠다'고 농담 반으로 이야기했었다. 마음 속에 늘 그런 결연함이 있다"며 "내가 많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배우는 아니다. 찾아오는 것을 감사히 선택할 뿐인데, 감사하게도 연말에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같은 역을 맡은 권혁준은 "개인적으로는 일본식 코미디여서 한국적인 정서로 풀어 낸다는 게 고민을 해야 했고 힘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도둑 역의 김영한은 올 한해 프로젝트 그룹 티버드로 활동하며 뮤지컬 '그리스' 등을 통해 관객을 만난 데 이어 어리숙하지만 착한 도둑 역으로 변신했다. 김영한은 "티버드에서는 내가 나이가 많았는데 여기서는 막내다. 선배들께 배울 점이 정말 많고 잘 챙겨주신다. 즐겁게 좋은 작품 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SBS 드라마 '녹두꽃',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등에 출연하며 활약한 병헌 역시 같은 역을 맡았다. 병헌은 "쉴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도둑배우'를 만났다. 작품이 너무 재밌어서 쉴 생각을 버리고 일 욕심을 가지자는 생각이 들었다. 빠른 전개로 펼쳐지는 코믹한 이야기들을 보시며 관객 분들도 같이 재밌어 하실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감초 같은 코미디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는 겨땀맨 역의 장원령은 오랜 만에 연극 무대로 관객들을 만났다. 장원령은 "그간 뮤지컬에서 운 좋게 감초역을 잘 해왔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연극을 재밌게 연습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도둑배우'는 극중 극 2개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하며 관객이 기대하지 않았던 반전의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극"이라며 "연말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극이니 많이 찾아 달라"고 예비 관객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도둑배우'는 2020년 1월 27일까지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도둑배우|병헌|이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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