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측 "검찰 공소장, 동의할 수 없는 그림 그려"
[경향신문] ㆍ15개 혐의 공소 내용 반박
ㆍ“거짓 섞이고 법리에도 문제, 수사기록 검토 후 보석 청구”
15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검찰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공소 내용을 반박했다.
정 교수를 변호하는 김칠준 변호사는 12일 취재진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결과적으로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공소장에) 그려져 있다. 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 때문에 이제 차분하게 재판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혀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전날 정 교수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등 총 14개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79쪽 분량의 공소장을 냈다. 법원은 재판이 시작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를 포함해 15개 혐의에 대한 유무죄를 가리게 된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12회에 걸쳐 조서 분량만 700여쪽에 달하는 조사를 받은 끝에 어제 (정 교수가) 기소됐다”며 “그사이 70여차례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또 “정 교수는 여러 가지 건강상 어려움이 있었고 심야에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고 했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에 대한 검토를 끝내는 대로 법원에 보석을 청구하기로 했다. 18명으로 구성된 정 교수 변호인단 중 법무법인 다전의 검찰 출신 변호인들은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사임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변호도 함께 맡는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최근 변호인들과 수차례 회의를 가졌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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