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0% "주52시간제 불안..유연근로제 보완 필요"

권세욱 기자 2019. 11. 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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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주 52시간제를 적용하고 있는 300인 이상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권세욱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주 52시간제 적용 기업들이 현행 제도에 적응하고 있지만 불만을 갖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한상의는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는 300인 이상 기업 200여개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했는데요.

대기업과 중견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적응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고는 있어도 불안감은 컸습니다.

10곳 가운데 4곳 가까이는 "근로시간 유연성이 없다"는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또 10곳 가운데 2곳 이상은 "근로시간이 빠듯하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기업들이 이렇게 불만을 갖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돌발 상황 발생한다거나 빠듯한 근로시간으로 자칫 경쟁력을 잃을까 불안해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선 특정시기에 근무가 집중되는 건설이나 호텔 업계 등에서는 집중근로가 불가피하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는 불만이 제기됩니다.

또 수시로 발생하는 생산라인 고장과 긴급 애프터서비스 등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일도 힘들어졌다고 설명합니다.

이와 함께 연구·기술 분야와 같은 성과지향형 직무에서 제품기획과 기술개발이 위축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앵커]

이 때문에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대한상의는 주 52시간제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연근로제의 보완을 촉구했습니다.

일이 몰릴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일이 없으면 근로시간을 줄이는 탄력근로제를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국회가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선택근로제와 재량근로제 등도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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