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강형욱 덕에 두림이와 3년만 상봉..식용견 농장 방문[어제TV]

뉴스엔 2019. 11.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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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강형욱이 이경규, 이유비를 위해 특별한 개교육을 시작했다.

11월 11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제자 후보 방송인 이경규, 이유비에게 훈련사 과정 속 많은 경험을 주기 위해 개 수업을 시작했다.

첫 번째 개 수업 장소는 양산이었다. 강형욱은 경상남도 양산 물금에 거주하는 분들 중 공격성 있는 개 때문에 고민인 사연을 받았다. 고민의 주인공은 웰시코기 감자. 1살 된 감자가 보호자를 물고 11살 된 노견을 괴롭힌다는 고민이었다.

강형욱은 솔루션을 위해 의뢰인 집을 찾아갔고 이경규, 이유비는 상황실에서 지켜봤다. 강형욱은 "어머니가 요양 병원에 가면서 노견 초코를 딸 집에 맡겼잖냐. 초코는 쉬고 싶어하고 감자는 놀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때 초코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만 속을 게워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강형욱은 "감자가 초코를 괴롭히지만 왜 말리지 않냐. 보호자님이 싸움을 부추기는 거다"고 충고했고 딸은 "초코가 피하지 않는다. 감자가 세게 물지 않아서 말리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강형욱은 "뭘 세게 안 무냐. 죽이지 않으면 괜찮냐. 이건 말리는 게 아니다"고 충고했다.

강형욱은 "살면서 맞은 짓이라는 게 있냐. 맞아야 하는 행동이 있냐. 엄마는 가끔 딸이 야속하죠?"라고 질문을 던졌다. 엄마는 "딸이 야속하다기보다는 미안하다. 내 보호자도 하고 반려견도 돌봐주니 말이다"고 답했다.

강형욱은 "지금 초코가 엄마, 감자가 철없는 딸 같다. 두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강아지 모습 속에 엄마와 딸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경규와 이유비는 울컥했고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전했다.

강형욱은 이경규, 이유비를 데려와 솔루션을 이어갔다. 감자에게 앉아, 엎드려 훈련을 시키고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줄 것을 권유했다. 강형욱은 "오늘 궂은 소리 때문에 속상했으면 죄송하다. 정말 수고하셨고 나중에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고 웃어 보였다.

두 번째 의뢰인은 이경규 반려견 두치의 딸 두림이. 이경규는 두치와 3년 만에 재회했다. 하지만 두치는 다른 강아지나 사람을 보면 짖으며 공격성을 보였다. 그런 두치를 위해 산책 훈련을 했다. 강형욱은 "두림이가 다른 강아지를 보며 짖는 걸 멈추지 않는다. 뭔가 놀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사회적인 관계를 맺고 싶은데 잘 몰라서 그런 듯 하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이웃집 반려견 주인의 도움을 받아 두림이와 그림자 산책을 했다. 강형욱은 "냄새를 따라가면서 정보를 익히는 산책 방법이다. 서로 냄새를 맡으면 점점 안정을 취할 것. 그림자 산책 후 바로 반려견들을 만나게 하면 안 된다. 오늘은 냄새를 따라가는 것까지만 사회화 훈련으로 하겠다. 나중에 안전함을 느끼면 다가가길 바란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경규는 "난 강아지 훈련사가 조금만 배우면 될 줄 알았는데 한 5년을 개한테 물리면서 해야 배울 수 있을 듯하다. 한끼줍쇼보다 더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유비는 "반려견을 이해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 5년 가지고 안될 것 같다. 우리라면 강형욱처럼 젠틀하게 교육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강형욱은 "오늘 개 수업이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나중에 내가 정말 제자 확정 도장을 찍을 때까지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강형욱은 '세상에서 나쁜 개는 없다'와 같은 솔루션을 보여줬다. 하지만 예비 제자 이경규, 이유비를 상황실에서 지켜보게 했고 틈틈이 꿀팁을 알려주며 간접 체험을 도왔다. 덕분에 조금 성장한 모습을 보인 이경규와 이유비. 두 사람은 강형욱을 통해 좋은 '강아지 훈련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

한편 예고편에는 식용견 농장을 방문한 세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형욱은 "오늘 이 친구들을 구조할 예정이다. 외국으로 입양을 보낼 거다. 제2의 생일을 선물할 것"이라고 두 번째 개교육을 설명했다.(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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