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538' 세계를 정복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 [프리미어12]

안준철 2019. 11. 1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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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1·키움)가 프리미어12에서 불러일으킨 바람이 서울에서 도쿄로 상륙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이정후는 도쿄돔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한일전을 즐겨본 적이 없다.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졌다. 초등학교 때 빼고는 일본을 이겨본 적이 없다. 1승 3패 중이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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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이정후(21·키움)가 프리미어12에서 불러일으킨 바람이 서울에서 도쿄로 상륙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이정후는 도쿄돔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전에서 5-1로 이겼다.

선발 양현종이 5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했고, 김재환이 1회 말 선제 스리런 홈런 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가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2루에서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2승을 거두며 일본, 멕시코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재환의 선제 스리런포가 결정적이었지만, 이정후의 활약을 빼놓을 순 없었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정후는 1회 1사 2루에서 미국 선발 코디 폰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재환이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정후의 배트는 힘차게 돌아갔다. 1사 1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1루주자 김하성이 홈에서 아웃당하면서 이정후의 타점이 날아갔다. 느린 그림 상으로는 포수가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한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서도 아웃 판정이 바뀌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기습번트를 댔으나 투수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하지만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리며 2루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3안타 경기는 이번 대회 시작 후 처음이다. 서울 C조 예선라운드에서도 매경기 안타를 때리며 9타수 4안타(2루타 3개)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이번 대회 타율은 0.538(13타수 7안타)까지 올라갔다. 타자들 중 가장 이름이 위에 있다.

한국 대표팀은 2승을 안고 대회 2연패 전망도 밝혔다. 이정후가 도장깨기에 나선 듯, 세계 야구 강호를 상대로 꿇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이정후도 오는 16일 열리는 일본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이정후는 개인적으로 일본전에 좋은 기억이 없다. 2년 전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예선전에서도 7-8로 패하더니 결승전에서 일본에 0-7로 패했다.

이정후는 “한일전을 즐겨본 적이 없다.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졌다. 초등학교 때 빼고는 일본을 이겨본 적이 없다. 1승 3패 중이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의 타격감만 주말까지 이어진다면, 그의 바람처럼 일본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일 수 있다.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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