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연락 끊은 당시 수사관..취재진에도 '모르쇠' 일관

이지수M 2019. 11. 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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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결국 김 양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해결 하기 위해선, 퇴직한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이 스스로 밝히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현재 시효가 지나서 이들을 강제로 수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인데요.

당시 김 양 사건을 처리했던 핵심 간부는 경찰 수사에 일절 협조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전해 졌는데, MBC 취재진이 이 전직 경찰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단독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스포츠센터, 이곳에서 운동 중인 70대 A 씨는 바로 김 양 사건 당시 수사를 전담한 전직 경찰입니다.

30년 전, A 씨는 해당 경찰서의 형사계장으로서 사실상 김 양 사건을 총괄하고 있었습니다.

A 씨의 이름을 확인한 뒤 취재진이 신분을 밝히고 김 양 사건을 물어보려 하자, A 씨는 대뜸 자신은 해당 경찰이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김 양 사건 당시 수사관계자 A 씨] "나를 잘못 찾았다니까 나는 그런 사람 아니라니까. 나는 O 씨야. 물어보세요, 이 양반들한테."

취재진은 여러 차례 A 씨를 찾아갔지만, A 씨는 '아는 게 없다'며 회피했습니다.

[김 양 사건 당시 수사관계자 A 씨] "문제나 마나. 나한테 물어볼 것 없어요. 언론에 뭐 할 필요 없고. 얘기나 마나 나는 모른다니까. 몰라요, 나는. 나는 모른다니까."

실제 A 씨는 이미 한 차례 경기남부청 수사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A 씨가 당시 수사 정보 전체를 관리했던 핵심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양의 시신을 제대로 수색했는지, 유류품이 발견됐는데도 김 양 가족에게 왜 알리지 않았는지에 대해선 일절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양 사건 당시 수사관계자 A 씨] (당시 시신이 발견됐습니까?) "……." (그때 왜 유류품 발견되고도 가족에게 알리지 않으신 거예요?) "……."

A 씨는 1차 조사 이후 경찰의 전화나 연락에 응하지 않은 채 수사에 일절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과거 핵심 수사 관계자들이 현재 진술을 거부하거나 아예 접촉을 피하고 있다며 수사가 시급하지만 법으로 강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민환,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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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M 기자 (fir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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