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에 조준사격이라니"..홍콩 '준전시상태'로

김희웅 입력 2019. 11. 11. 19:43 수정 2019. 11. 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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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저 경찰 한두 명의 과잉 대응이라는 비난으로만 끝날 상황이 아닌 거 같습니다.

베이징 연결해서 이번 사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김희웅 특파원, 경고 사격도 없이 바로 발사를 했는데 이게 경찰 입장에서 위급 상황도 아니었단 말이죠.

◀ 기자 ▶

네, 총격 사건은 과거 두차례 있었지만 당시엔 시위대가 각목 같은 걸 들고 있었고, 총격도 신체 중요 부위를 바로 겨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장한 시위자도 아니었고, 실탄을 쐈다는 총격 장소도 추가로 네 곳이 더 있었다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바꿔 얘기하면 경찰의 대응 방식이 더욱 강경한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게 분명해 보이죠?

◀ 기자 ▶

네, 화면으로 보시는 건 경찰 오토바이가 시위대 사이를 휘젓고 달리면서 시위대를 위협하는 장면입니다.

자칫 큰 부상이 우려되는데도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습니다.

또다른 시위대 제압 상황을 봐도, 경찰은 마치 전쟁 중인 적을 다루는 듯 거칠고 매우 위협적입니다.

이런 변화는 건 지난 달 말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대한 강한 통제권을 행사하겠다고 선포한 이후에 나왔습니다.

시위대는 사실상 계엄 상태라고 말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이번 사건이 분명 시위대를 자극할 거란 말이죠.

특히 이 남성이 다행히 회복할지 끝내 숨질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거 같습니다.

◀ 기자 ▶

혹시라도 사망하게 된다면 사태 악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홍콩은 지금 반중·친중 시민들간의 갈등이 극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테러라고 할 수 있는 공격도 대낮에 벌어지고 있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시위대는 총격 사건을, 반대로 경찰이나 중국정부는 시위대가 테러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경 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홍콩에선 또 다음 주말 구의원 선거가 예정돼있는데, 정부 측이 결과가 불리할 것을 우려해 혼란을 빌미로 연기하려 한다는 관측도 있고 이렇게 될 경우 반발 시위가 한층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입니다.

(영상 편집: 양홍석)

김희웅 기자 (hwoong@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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