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경기력·대회 규모 '점프'..'정통 스포츠화' 한걸음 더
‘e스포츠의 정통 스포츠화를 위한 도전.’
라이엇 게임즈가 팬들에게 약속한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큰 걸음을 내디뎠다.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은 예선(플레이 인 스테이지)부터 한달 내내 유럽 전역을 열광시키며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무엇보다 이번 롤드컵은 대회의 규모는 물론 경기력에서도 진일보한 내용으로 e스포츠의 가치를 한단계 점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내년은 ‘롤드컵 10주년’을 맞아 최대 규모의 이벤트를 예고, 전세계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경기력의 상향 평준화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유럽 리그(LEC)의 G2 e스포츠는 이슈의 중심이었다.
G2는 올시즌 열린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리프트 라이벌즈’를 모두 우승하며 롤드컵 우승으로 대망의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다. G2가 우승했다면 한국 출신 선수 없이 ‘롤드컵’에서 우승하는 ‘LoL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순간이었다.
사실 ‘LoL e스포츠’는 그동안 한국의 독무대나 나름 없었다. 한국(LCK)은 롤드컵이 명실상부한 국제 대회로 치러지기 시작한 3회부터 2018년까지 우승을 휩쓸었다. 다른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북미(NA LCS)와 유럽(LEC), 중국(LPL)까지도 한국 출신 선수를 영입해야만 경기력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2018 롤드컵’에서 LPL의 인빅터스 게이밍이 우승컵을 가져간데 이어, 올해는 순수 유럽 출신들로만 구성된 G2가 ‘그랜드 슬램’까지 노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 팬들에게는 한편으로 아쉬운 현실이지만 경기력의 상향 평준화는 ‘LoL e스포츠’가 정통 스포츠로 나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이 때문에 라이엇 게임즈는 이 부분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지난 5월 열린 MSI에서 변방으로 취급받던 베트남의 에보스 게이밍이 한바탕 바람을 일으킨데 이어, 이번 롤드컵에서 ‘G2의 돌풍’으로 대표되는 LEC의 변신이 그중에 하나다. 라이엇은 유럽만의 정체성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유럽리그의 리-브랜딩을 추진했다. 그 결과 팬들의 열기가 올라가고 시청자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리그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결승전을 찾은 로메인 고티에(19)는 “LoL은 유럽에서 매우 인기가 많다. 특히 내 또래 세대는 게임을 즐겨하며 그 중 ‘LoL’은 독보적이다”라며 “G2가 결승전에 올 줄은 몰랐다. 아직까지 아시아권이 더 우세하다고 생각하지만, G2는 어지간한 아시아 팀보다 강해서 유럽 팬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줄잇는 글로벌 스폰서
글로벌 정통 스포츠화를 향한 진전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장면은 줄을 잇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스폰서십 참여다.
이번 대회의 경우, 마스터카드, 루이비통, 레드불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단골 스폰서들은 물론 북미 보험시장의 강자 스테이트 팜, 중국의 휴대폰 제조사 오포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롤드컵의 후원사로 참여했다.
그만큼 ‘LoL e스포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e스포츠 시장 규모가 큰 중국 리그(LPL)에는 코카콜라, 나이키 등의 브랜드가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번 롤드컵 도중에는 마스터카드가 대회 스폰서십과는 별개로 G2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후원을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마스터카드 관계자는 “G2 e스포츠는 올해 벌어진 MSI와 두 번의 LEC 대회를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에게 값진 순간을 선사했다”며 “마스터카드는 G2 e스포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팬에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참여는 역시 ‘LoL e스포츠’의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2018 롤드컵 결승전’은 순시청자 수 9960만명을 기록하며 그해 ‘슈퍼볼’ 시청자를 추월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e스포츠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을 앞섰다는 점에서 스포츠의 미래를 점치게 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롤드컵을 유치한 파리시의 지원도 주목 받을만 했다.
장 프랑스와 마르탱 파리 부시장은 결승전 이틀전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직접 참석해 “2024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파리시는 롤드컵 결승전을 이와 동급의 이벤트로 준비하고 있다”는 인사말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파리시는 이번 롤드컵 결승전 개최와 관련해 파리를 대표하는 종합 컴플렉스 ‘아코르 호텔 아레나’ 대관에 적극 도움을 주었으며, 파리시의 공식 행사장소인 에펠탑의 ‘구스타브 에펠 살롱’을 미디어데이 장소로 내주기도 했다. 또 시청 앞 광장에서는 ‘롤드컵 결승 파리 e스포츠 빌리지’를 운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결승전 말미에는 차기 대회도시인 상하이 부시장이 등장해 내년 롤드컵에 대한 기대와 약속을 하기도 했다.
내년 롤드컵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고의 이벤트를 약속한 ‘LoL e스포츠’가 또 어떤 성공을 보여줄지 팬들의 시선은 벌써부터 2020년을 향하고 있다.
파리(프랑스)|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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