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화제, 비판 쏟아지자 위안부 다큐 '주전장' 상영취소 철회

2019. 11. 2. 1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의 상영을 취소했던 일본 가와사키(川崎)시의 '가와사키 신유리(しんゆり)' 영화제가 영화인들과 영화 팬들의 비판이 쇄도하자 다시 이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통신은 영화제 주최 측이 지난달 30일 '주전장'의 상영 취소와 관련해 개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영화인들과 시민들로부터 '표현의 자유가 훼손됐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영화 상영 취소 결정을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주전장' 포스터 [시네마달 제공]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의 상영을 취소했던 일본 가와사키(川崎)시의 '가와사키 신유리(しんゆり)' 영화제가 영화인들과 영화 팬들의 비판이 쇄도하자 다시 이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영화제 주최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주전장'을 영화제 마지막 날인 4일 상영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영화제 주최 측이 지난달 30일 '주전장'의 상영 취소와 관련해 개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영화인들과 시민들로부터 '표현의 자유가 훼손됐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영화 상영 취소 결정을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법인 '가와사키 아트'와 가와사키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주전장'이 극우 인사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안전상의 위험을 고려해 상영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가와사키 신유리 영화제는 예산 1천300만엔(약 1억4천43만원)의 소규모 행사로, 가와사키시가 예산의 절반 가까이인 600만엔(약 6천482만원)을 부담한다.

영화제 측이 '주전장'의 상영을 취소하자 일본 영화계에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다.

영화사 '와카마쓰 프로덕션'은 '주전장' 상영 취소를 비판하며 영화제에서 상영 예정이던 작품 2편의 출품을 취소한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또 작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는 지난달 29일 돌연 이 영화제에 나타나 "공동 주최자(가와사키시)의 우려를 고려해 주최 측이 (상영을) 취소하는 것은 '영화제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영화제 측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개봉한 주전장은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활동가들과 일본 극우 인사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은 영화로,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35) 씨 연출했다.

영화 '주전장' [위안부행동 제공]

bkkim@yna.co.kr

☞ [영상] 바닷속 독도 사고 헬기 모습 공개…"시신 3구 발견"
☞ 30대 스타 부부가 20대 대학생 입양한 사연
☞ 유시민 "조국 수사 잔인무도…윤 총장은 '면담 요청설' 답하라"
☞ 반불륜법 제정 학자, 불륜 들켜 '공개 회초리' 망신
☞ 나경원 "우기지 말라", 정양석 "싸가지없이"…국감 진통
☞ 독도해역 추락 헬기 탑승자 마지막까지 탈출 시도했다
☞ '대리운전했는데' 집 앞서 운전대 잡았다가…'쿵'
☞ 의회서 매춘부와 문자 주고받다 '딱 걸린 의원님'
☞ '사라질지 모르는 직업' 가진 이들은 지금…
☞ "순경이 SNS에 동료와 성관계 동영상 유포의혹 조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