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삼권분립 거의 망가졌고 국회 하나 남아, 국민이 지켜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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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회의실에서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를 열고 고위공직자번죄수사처(공수처) 설치 저지와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석진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산청·함양·거창·합천), 이주영 국회 부의장(마산합포구) 등 경남지역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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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승리 다짐.."이 정권 심판해서, 싸워 이기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자유한국당은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회의실에서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를 열고 고위공직자번죄수사처(공수처) 설치 저지와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석진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산청·함양·거창·합천), 이주영 국회 부의장(마산합포구) 등 경남지역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주요내빈 소개와 강석진 위원장, 이주영 부의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이 공수처법 문제점을,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문제점을 지적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여 의원은 대통령 직속 독립기관인 공수처는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수사를 하면서 기소는 할 수 없는 공수처 검사들은 경찰관 정도의 지휘인데, 이들에게 영장청구권을 준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준영동형 비례대표제가 "한국당에게 불리하게 만들어진 게임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국민주권주의·직접선거·평등선거원칙을 위배한다는 주장이다.
황교안 대표의 발언도 이어졌다. 황 대표는 “우리의 피와 땀으로 세운 대한민국이지만 이(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회복이 쉽지 않은 경제가 됐다”며 “북한에 퍼줄 생각만 하고, 창원공단 생각은 안 하며 개성공단이야기만 한다”고 반문했다.
한 당원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황 대표는 “왜 이것 못 하냐고 야단칠게 아니"라며 "이미 우리는 빼앗겼으니 이제 찾아와야한다.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게 잘해도 박수치고 못해도 격려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이 됐으니 행정부를 장악했고, 입법부도 장악했다. 대법원장에 자기 사람을 세워놓고 그 밑에 대법관들도 다 자기 사람"이라며 "그 사람들과 같이 행동했던 사람들도 중직에 임용되면 장악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법 판결을 보면 사법부는 완전히 장악됐다”며 “국회 하나 남았는데 야합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면 한국당이 통제할 수 있겠느냐. 그걸 더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패스트트랙에 올린 선거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삼권분립은 거의 망가졌고, 한국당을 죽이려고 여당, 정의당이 달려든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도 그렇고 (우리는) 힘이 없어 국민 여러분이 지켜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황 대표는 “검찰이 자기들 도와줄 줄 알았지만 이 정부 출범 뒤 2년 반이 지나 비수를 겨누고 있는데 불법과 비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나 그 측근의 비리여도 검찰이라면 당연히 칼을 겨눠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제 검찰을 무력화 시키려는 것이 공수처로, 수사기관이 멀쩡히 있는데 왜 다른 수사기관을 만들겠느냐"며 "자기 말을 잘 듣는 수사기관을 만들기 위한 것이고 헌법에도 없는 걸 만들어서 검사를 견제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쉽게 얘기하면 내 가족과 측근 그리고 내게 필요한 사람을 수사하면 공수처가 검찰의 사건을 뺏어온다. 대통령이 임명한 공수처장이 이걸(수사를) 잘하겠냐”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4월 15일 총선 승리도 다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 목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내년 4월 15일 총선을 통해 이 정권을 심판해야 되지 않겠느냐, 당당하게 싸워 이기자”고 강조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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