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X인터뷰] NC 김형준 "항상 준비돼 있어..'빅게임'이 더 좋아요"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9. 11. 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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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형준. 인천공항 | 김하진 기자

올 시즌 NC의 소득 중 하나는 ‘포수 왕국’을 갖췄다는 것이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양의지 외에도 군 제대한 김태군, 지난 2018시즌 트레이드로 데려왔던 정범모, 거기에 프로 2년차를 보낸 김형준까지 있다.

특히 김형준은 NC가 향후 제2의 양의지가 될 것이라고 믿고 성장을 기대하는 선수다.

NC 김형준. NC 다이노스 제공

2018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형준은 프로 데뷔 첫 해인 지난해 60경기에 뛰었고 올 시즌에도 55경기를 뛰었다. 특히 7월에는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공백을 잘 채웠다.

김형준은 2019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2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리는 마무리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돌이켜본 김형준은 “생각보다 기회를 많이 받아서 좋았다”고 했다.

한 시즌을 거쳐가면서 스스로도 경험이 쌓인 느낌이다. 김형준은 “양의지 형이 자리를 비웠을 때에도 공백이 안 느껴지게 용덕한 배터리 코치님이 도와주셨다. 코치, 감독 모두가 다 도와준 덕분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기량이) 늘었는데 양의지 형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모두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7월11일 롯데전이었다. 선발 투수 구창모와 호흡을 맞춰 4-0 승리를 이끌었다. 구창모는 7.2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형준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형준은 “창모 형이 잘 던졌다. 작년에는 타격이 잘 안 되어서 ‘올해는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날은 타격도 잘 됐다. 구창모 형의 전담포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서 좋다. 물론 다 전담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했다.

김형준은 ‘빅게임’에서 더 집중력이 커지는 무대 체질이다. 그는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분위기를 떠올리며 “확실히 분위기가 뜨겁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많을 때 집중이 더 잘 된다. 그런 분위기가 더 좋다”며 ‘강심장’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현재 김태군이 FA 자격을 취득한 상태다. 만약 김태군이 팀을 떠난다면 김형준의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김형준은 기회가 언제든지 온다면 잡고 싶은 마음 뿐이다. 그는 “항상 준비 되어 있다. 시즌 내내 경기에 안 나갈 때에도 긴장을 풀지 않고 연습을 다 하곤 했다”고 말했다.

마무리캠프에서는 ‘기본기’를 다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형준은 “용 코치님이 기본기를 확실히 잡자고 하더라. 블로킹이나 포구 등을 확실하게 다듬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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