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쪽 '균열' 커지는 '공포'..저비용항공 '비상'

강연섭 2019. 10. 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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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보잉사의 대표 기종에서, 심각한 동체 균열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여객기 열 대 중에 넉 대가 이 기종이고, 특히 저비용 항공사들의 경우엔, 이 기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나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대체할 기종도 거의 없는데다, 점검 결과 균열이 발생한 항공기가 추가로 나올 경우 안전에 대한 불안과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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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보잉사의 대표 기종에서, 심각한 동체 균열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여객기 열 대 중에 넉 대가 이 기종이고, 특히 저비용 항공사들의 경우엔, 이 기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부가 아홉 개 항공사에 긴급 전수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보잉사의 주력 기종인 737 넥스트 제너레이션입니다.

20여 년 전 첫선을 보인 뒤 전 세계에 7천대 넘게, 국내에는 150대가 도입됐습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일수록 비중이 더 높아 제주항공과 티웨이는 보유 항공기가 모두 이 기종입니다.

그런데 이 기종에서 기체에 금이 가는 문제가 발견됐고, 미국 연방항공청이 긴급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항공기 동체 중심과 날개를 연결하는 부위로 운항횟수에 따라 균열 가능성이 높은 심각한 결함이었습니다.

3만 번 이상 비행한 전 세계 1,130대를 점검한 결과 4.7%, 53대에서 실제로 균열이 발견됐는데, 유독 우리나라는 점검 대상 42대 가운데 9대로, 5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우리 항공사들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중고 기종을 들여와 단시간에 운행을 집중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LCC는 원가 절감을 위해 가동률을 높입니다. 그러니까 그라운드에 놓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운항을 많이 늘려서 단가를 줄이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3만 회 아래로 운항 횟수가 적은 비행기도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정부는 오늘 9개 국적항공사에 나머지 737NG 기종 100여 대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긴급 지시했습니다.

[권용복/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이번 한 번쯤이야. 일단 항공기부터 띄워놓고 보자' 이런 식의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다면 큰 오산입니다."

국토부는 일단 균열이 발생된 부품을 교체하면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대체할 기종도 거의 없는데다, 점검 결과 균열이 발생한 항공기가 추가로 나올 경우 안전에 대한 불안과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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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이정근)

강연섭 기자 (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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