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두터워진 GS칼텍스, 한수지 효과에 웃으며 출발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2019. 10. 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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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한수지(왼쪽)와 러츠. KOVO 제공

GS칼텍스가 트레이드 효과를 만끽하며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개막후 2경기에서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강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를 각각 3-0, 3-1로 제압하고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순위싸움을 이겨내 정규리그 3위를 하고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GS칼텍스는 2승1패로 한국도로공사에 챔프전 진출권을 내줬다. 아주 잘 싸운 시즌이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센터가 취약지점으로 꼽혔다. 김유리, 문명화, 김현정 등이 활약했지만 6개 구단 중 블로킹은 4위(세트당 2.149개), 속공은 최하위(34.08%)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베테랑 센터 한수지(30)가 가세한 GS칼텍스의 ‘높이’에 초반 기세와 여자부 경쟁 흐름이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까지 KGC인삼공사에서 뛴 한수지는 올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로 이동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레프트 표승주를 IBK기업은행에 내주고 세터 염혜선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던 GS칼텍스는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염혜선을 인삼공사에 내주고 한수지를 데려와 센터진을 보강했다. 한수지는 세터 출신이기도 해 활용도가 매우 높은 데다 경기 흐름을 잘 읽는 베테랑이다. 한수지 영입은 즉시 효과를 내고 있다.

한수지는 2경기에서 세트당 블로킹 1.00개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27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는 혼자 블로킹 4개를 포함해 5득점을 올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까지 가는 동안 블로킹 득점에서 27-38로 뒤졌던 GS칼텍스는 올시즌 첫 대결에서는 12-6으로 블로킹 싸움에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GS칼텍스는 올시즌 최장신 외국인 선수(206㎝)인 러츠를 영입했다. 전위 공격은 물론 블로킹에도 가담하는 러츠와 한수지의 존재감에 GS칼텍스의 높이는 지난 시즌에 비해 배가 됐다. 지난 시즌 세트당 평균 2.149개였던 GS칼텍스의 블로킹은 올시즌 개막 이후 2.71개로 높아져있다.

우승후보인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를 꺾고 출발한 GS칼텍스는 30일에는 IBK기업은행과 경기한다. 아직 개막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아 팀당 2~3경기씩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GS칼텍스의 달라진 강점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략하려는 상대 팀들과 뚫리지 않으려는 GS칼텍스의 싸움이 여자부 초반 경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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