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중, 교통사고 피해자 유족들 만났다 "제 변명하고 있던 것 반성..유족들 향한 악플 멈춰달라"

유인선 온라인기자 psu23@kyunghyang.com 2019. 10. 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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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원중. 소속사 제공

교통사고 피해자 유가족을 만난 배우 정원중(59)이 누리꾼에게 유족들을 향한 악플을 멈춰달라 부탁했다.

2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정원중은 25일 경기도 양평 용문에서 교통사고 피해자 유족을 만났다. 이후 정원중은 해당 매체를 통해 떨리는 목소리로 “유가족분들을 만났다”면서 “얘기를 들어보니 너무도 착한 아들이었고 부모님들도 너무 선하고 좋으신 분들이었다. 그런데 인터넷 악플에 실신할 정도로 힘들어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 그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착한 아들을 잃었는데, 그 슬픔을 감내하기도 힘들 텐데 무차별적인 댓글에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저는 그 시간에 그게 아니라고 제 변명을 하고 있었다. 반성한다. 악플을 제발 멈춰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원중은 지난 22일 오후 7시 32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의 한 마트 앞 교차로에서 자신의 BMW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배달업체 운전자 ㄱ군(17)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오토바이 운전자의 과속과 폭주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도로의 구조적 문제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사고 지점 인근 상인들은 이데일리 스타in을 통해 “운전자 과실보단 도로의 구조적인 문제가 방치돼 낳은 비극”이라며 “그곳은 원래부터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잦았다. 조마조마했는데 터질 게 터졌다”고 입을 모았다. 대형 마트가 입점해 있는데도 신호등조차 설치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컸던 곳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망한 운전자는 억울한 악플 세례를 받아야만 했다.

정원중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통해 “마녀사냥식의 기사에 저도 괴로웠지만, 그분들은 그 기사에 달린 악플의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었다. 기자들의 전화에 제 입장과 당시 상황을 밝히는 것 역시 그분들에겐 언론플레이로 느껴지거나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을까 매우 조심스럽다. 억울하게 당해도 어디 호소할 곳도 없는 분들이라 더욱 마음이 아프다. 더 이상 그분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도와달라”고 다시 한번 부탁했다.

한편 정원중은 출연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중이 이미 하차 의사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제작진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유인선 온라인기자 psu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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