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터미네이터6' 노익장의 고군분투는 반갑지만..이제는 '안녕'해야할 때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터미네이터'의 레전드를 탄생시킨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의 귀환은 반갑지만 그뿐이다. 새롭게 돌아온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오리지널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영광에만 기댄 고민과 발전 없는 게으른 영화일 뿐이었다. 레전드는 레전드로 남겨 놓고 이제는 '터미네이터'를 놓아줘도 되지 않을까.

'데드풀'를 연출한 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이하 '터미네이터6')의 가장 큰 문제는 기존의 시리즈 보다 발전된 점이 없다는 데 있다. 물론 CG와 특수효과, 스케일 등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원조 '터미네이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고 화려해졌지만 기술로 인한 비주얼적 성취를 제외하고는 전혀 새운 것을 찾아 볼 수 없다. 스토리도 플롯도 과거의 것을 그대로 따라갈 뿐이다.

'터미네이터6'는 이 오리지널 스토리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기에 급급하다. 사라 코너와 존 코너가 미래를 바꿔 인공지능 스카이넷의 인류의 종말을 막아냈지만, 인류는 새로운 인공지능 리전을 통해 다시 한번 종말을 맡게 되고 또 저항군을 꾸린다. 그리고 로봇은 다시 한번 저항군의 핵심으로 성장하는 대니 라모스(나탈리아 레이즈)를 죽이기 위해 과거로 로봇 Rev-9(가브리엘 루나)를 보내고 저항군을 대니 라모스를 보호하기 위해 조력자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를 보낸다. 등장인물의 이름만 달라졌을 뿐 2편의 내용 그대로 복습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의 귀환 만큼은 무척이나 반갑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4편을 제외하고는 졸작이라고 평가받는 모든 시리즈까지도 모두 출연했지만 사라 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은 2편 이후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떠난 바 있다. 그렇기에 그런 그녀의 귀환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연기하는 미래에서 온 로봇 T-800은 시리즈가 더해갈수록 점점 인간다워지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가정까지 꾸렸다. 로봇 특유의 느낌과 캐릭터를 살리면서도 '아 윌 비 백' 한마디로 인간과의 교감을 녹여냈던 오리지널 '터미네티어' 속 T-800과는 전혀 다른 모양새. 오리지널 시리즈의 스토리와 플롯을 베끼다 싶을 정도로 그대로 따라가면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T-800 캐릭터는 또 왜 이렇게 뻔하고 식상하게 비틀어놨는지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800 특유의 분절된 말투,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는 배우에게서 느껴지는 특유의 존재감은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반갑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오는 10월 30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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