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사상 최초 마라톤 풀코스 '2시간 벽' 돌파 外

나경철 2019. 10. 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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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100m를 9초 이내에 달리는 것과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은 세계 육상계에서 인간의 능력으로 넘을 수 없는 '마의 벽'으로 불려왔는데요.

◀ 앵커 ▶

얼마전 마라톤에서 공식대회는 아니지만 2시간의 벽이 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잖아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그런데 이때 선수가 신었던 첨단 소재의 마라톤화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케냐의 마라톤 선수 엘리우드 킵초게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1시간 59분 40초에 완주했습니다.

페이스메이커 7명이 달라붙어 바람의 저항을 줄이고, 물도 보조요원이 전달할 정도로 오로지 기록 단축에만 초점에 맞춰진 행사였지만 마의 2시간 벽 돌파가 갖는 의미는 컸는데요.

이날 킵초게가 신었던 신발은 밑창 중간에 스프링과 같은 효과를 내는 탄소섬유로 만든 판이 있어 뛰는 힘을 10% 이상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마라톤 선수들은 국제육상경기연맹 등에 탄소섬유 밑창을 사용하는 운동화가 기록에 너무 큰 차이를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연맹은 이 신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10년 전에도 물 속 저항을 줄인 전신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세계 신기록을 잇따라 경신하자 국제대회 사용이 금지됐었는데 이번 운동화 논란은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궁금하네요.

다음 소식 보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지난 7월 태국 국왕이 왕실 근위대 출신의 여성을 '왕의 배우자'로 임명해 화제가 됐었죠.

하지만 석 달 만에 모든 지위가 박탈됐다고 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태국 매체들은 현지시간 21일 왕실 성명을 인용해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이 '왕의 배우자' 호칭을 부여했던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의 모든 지위를 박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왕실은 성명에서 "시니낫이 왕실의 전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국왕에게 반항했다"며 "왕실의 명령을 빙자해 개인적 욕망을 채웠다"고 박탈 사유를 밝혔는데요.

특히 "야심에 이끌려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국가와 왕실의 위엄을 훼손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니낫은 이번 조치로 왕실 직함은 물론 군 직위도 함께 박탈당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왕비에 이어 배우자가 임명되고 더 많은 권력을 가지려다 쫓겨나는 과정이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최근 5년 간 할아버지, 할머니의 재산을 직접 물려받은 '금손주'가 받은 증여액이 5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부모가 아들이나 딸이 아닌 손주에게 곧바로 재산을 물려주는 것을 '세대 생략 증여'라고 하는데요.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5년간 세대 생략 증여액은 4조 8천4백여억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강남 3구 거주자가 낸 금액이 1조 7천3백여억 원, 35.7%를 차지했는데요.

대물림된 재산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토지가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과 건물, 유가증권 순이었다고 합니다.

또 고가의 주택 보유자에게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미성년자도 전국에 66명이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앵커 ▶

금수저, 금손주와 같은 단어가 일할 곳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많은 청년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마지막 소식 보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반정부, 반부패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레바논의 도심에서 난데없이 동요 '상어가족'이 울려퍼졌는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시위대가 귀여운 손동작과 함께 동요 '상어가족'을 불러줍니다.

조수석에 앉은 아이는 이 상황이 잘 이해가 안 되는 듯 동요를 불러주는 낯선 사람들을 쳐다보는데요.

현지시간 19일 밤, 레바논 베이루트 남쪽 지역에서 반정부 시위대에 둘러싸인 엄마가 "아이가 있다"며 큰 소리를 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자 시위대가 율동과 함께 동요를 부르며 아이를 달랜 겁니다.

빌보드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던 동요 '상어 가족'이 반정부 시위 도중 울려퍼지는 모습, 조금은 이색적이지만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뜻이겠죠.

뉴스터치였습니다.

나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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