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거센 인상 압박..2차 '분담금' 협상

이정은 입력 2019. 10. 23. 07:13 수정 2019. 10. 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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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2차 협상을 위해, 정부 대표단이 어젯밤 하와이로 출국했습니다.

미국이 전방위로 대폭 증액을 압박하고 있어서 협상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위비 분담금 협상팀이 어젯밤, 하와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인 정은보 신임대표가 처음으로 나서는 협상입니다.

[정은보/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 "한미동맹이라는 틀 속에서, 그리고 경제적 측면에서의 가능한 부담이 합리적으로 공평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그런 차원에서 노력을 해 나가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부유한 동맹국들이 지금보다 더 기여해야한다"며 대대적인 인상을 예고해왔습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1차 협상이 열렸는데, 당시 미국은 연간 49억 달러, 우리 돈 6조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한국이 분담한 방위비가 1조 389억 원인걸 감안하면 5배 이상 올려달라는 겁니다.

정부는 꼼꼼하게 액수를 따져보겠다며 경제관료 출신을 협상대표로 내세우고 기획재정부 인력도 파견받았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이 세계 방위에 기여하는 비용을 미국 납세자뿐 아니라 우방국이 함께 분담해야한다"는 논리까지 내세웠습니다.

나토, 주일미군과의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한국이 시범 케이스가 돼 더 거센 압박을 받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만료되는 올해 안에 새 협정을 타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입장차가 너무 커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협상은 내일과 모레 이틀간 호놀룰루에서 열리고, 다음 달엔 한국에서 이어집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hoho013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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