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동급생 폭행하며 '껄껄껄'..영상 돌려보고 금품도 갈취

이상곤 입력 2019. 10. 23.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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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은 남학생의 머리를 손으로 쉴새 없이 내려칩니다.

잠시 뒤 침대 위에 넘어뜨리더니 온몸에 주먹질을 퍼붓습니다.

그만하라고 저항해 보지만 소용이 없고, 주변에 있던 다른 학생들은 오히려 폭행을 부추깁니다.

"파이팅. 너 이길 수 있어. 지금 싸우는 게 아니야. 그냥 노는 건데…."

폭행이 이뤄진 곳은 피해 학생의 집.

가해 학생들은 다음 날에도 찾아와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폭행 장면을 촬영한 가해 학생들은 영상을 또래 친구들과 돌려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학생은 얼굴과 팔 등을 다쳐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 애를 완전히 농락하고 있는 거예요. 얘네들은 즐겁고 재미있어서 동영상을 촬영한 상황인데…. 지금도 이해가 안 가요. 요즘 애들이 너무 무섭다는 생각을 했죠.]

이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려 폭행을 행사한 가해 학생에게 학급 교체와 특별 교육 이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폭행을 부추기거나 동영상을 촬영한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는 교내 봉사 등의 징계가 내려졌는데, 그 뒤에도 피해 학생에게 돈을 갈취해온 정황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 돈이 없는데도 우리 애한테 사라고 하고 (돈) 빌려주는 대신 배로 갚아. 하루에 이자 얼마씩 해서…. 8천 원 빌려준 애가 만6천 원이 되고 5천 원 빌려준 애가 만원이 돼 있고…. 다 빚으로 남아 있고….]

학교 측은 돈 갈취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추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다른 학교와 연루된 모든 학교가 함께 공동으로 학교폭력위원회를 진행해야 할 사안같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12명을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ㅣ이상곤

촬영기자ㅣ도경희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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