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란듯 '비아냥' 유니클로..다시 불 붙는 '불매'

조명아 2019. 10.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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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유니클로가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TV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 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유니클로 매장 앞에선 규탄 시위가 시작되는 등 불매 운동이 더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는 30일엔 전국 백여 곳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가 벌어질 예정입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화문 앞 유니클로 매장에서 시작된 1인 시위.

강제 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대학생 단체가 어제부터 시작했습니다.

[방슬기찬/대학생] "유니클로가 강제 동원 피해자분들 그리고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조롱하는 듯한 광고를 내서…"

'유니클로'가 공개했다가 국내에서 철회한 TV광고가 시위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 못한다'는 원문을, 국내에선 '80년 전 일'로 달리 번역하면서 위안부를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폄훼했다는 비판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불매 운동 초기,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임원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곤욕을 치른 뒤 또 다시 논란을 자초한 겁니다.

유니클로 광고로 촉발된 1인 시위는 강제동원 배상판결 1주년을 맞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오는 30일, 유니클로를 비롯한 일제 강제 징용 기업 등을 상대로 전국 100곳에서 동시다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자연/ 경기도 의정부시] "그렇게까지 비아냥대는 걸 보고 한국인으로서 견딜 수가 없죠. 더이상 그런 작태를 용서해서도 안 되고."

일본 불매 운동도 다시 불붙는 분위기입니다.

[김윤태/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현재의 이해 관계, 국익과도 연결돼 있기 때문에 훨씬 더 관심이 크고 SNS를 비롯해서 많은 젊은이들까지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현지에서도 논란은 커졌습니다.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에서 '유니클로의 광고 철회'가 주요 기사로 다뤄졌고, 수천개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No라고 하면 안 팔면 되는 일"이다, "앞으로 생각 좀 하고 반일하라", 또 "한국에서 빨리 철수하길 기대한다"는 등 반한감정을 부추기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조명아 기자 (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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