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고을 영동, 감 거래 '깨끗하고, 투명하게'

이성기 2019. 10. 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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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고을' 충북 영동군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인 감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2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역 청과상회 2곳과 황간농협 매곡지점, 영동감가공센터에서 감 정량제(20㎏) 경매를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이달 말까지 계속한다.

하지만, 현재는 20㎏단위의 감 정량제 경매로 불공정 거래가 개선돼 감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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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정량제 경매,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
【영동=뉴시스】충북 영동 감 경매 현장.(사진=영동군 제공)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감 고을’ 충북 영동군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인 감의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2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역 청과상회 2곳과 황간농협 매곡지점, 영동감가공센터에서 감 정량제(20㎏) 경매를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이달 말까지 계속한다.

군은 관행적인 됫박거래와 속박이 등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고 감 정량제 거래 정착을 위해 종이상자 경매를 추진하고 있다.

불공정 거래는 영동 감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플라스틱 상자(콘티박스) 회수 불가, 감 경매가격 추가 요금 발생 등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20㎏단위의 감 정량제 경매로 불공정 거래가 개선돼 감 생산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경매업체에서 감을 선별해 실중량 20㎏(1상자) 단위로 경매를 하며, 생산농가 자가 선별 때는 상·중·하·등외 4단계로 선별해 청과에 경매 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년보다 날씨 등의 영향으로 감 생산량이 줄은 탓에 전년보다 시세가 올라 상품 4만1000~4만2000원, 중품 3만3000~3만5000원, 하품 2만5000~3만원, 등외 1만원~1만3000원선에 거래가가 형성되고 있다.

군은 정량 거래로 감 시장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감 산업 발전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 경매는 희망 생산농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거래에 사용하는 종이상자는 경매를 진행하는 청과상회 등에서 살 수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군의 노력과 생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감 정량제 거래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라며 “농민들의 정성이 깃든 농산물을 제 때에 제값 받고 팔도록 대외경쟁력과 거래질서 확립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영동군에서는 지난해 3526농가에서 7700t의 생감을 생산해 134억원의 농가수익을 올렸다.

군은 영동곶감의 지리적 표시와 상표를 등록했으며,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20억원의 영동감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는 등 영동 감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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