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당 겨냥한 문 대통령 "통합·공정 큰 진척 없다"

김정윤 기자 2019. 10.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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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1일)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서 사회 갈등과 공정의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 과제들이 정치적인 공방거리가 되면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갈등의 원인이 정치권에 있다는 겁니다.

먼저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정국 이후 청와대가 '국민 통합'을 위해 마련한 종교 지도자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은 통합 대신 갈등으로 치닫는 사회 현상부터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 통합이라는 면에서는 우리들 나름대로는 협치를 위한 노력을 하기도 하고…그러나 뭐 크게 그렇게 진척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갈등 원인에 대한 진단은 정치권을 향했습니다.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개혁 조치고 국민들 공감도 모이고 있는데 정치적 공방거리가 됐고, 그게 국민 갈등을 불러일으킨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총선이 점점 다가오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갈등은 더 높아지고, 또 그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국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증폭될 그런…]

이번에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요구도 확인했는데 어떻게 할지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고 정치적 공방만 남았다고 했습니다.

국민들의 개혁 요구를 받아 안아야 할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상 보수 야권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대체로 통합과 공정을 주문했지만 한국교회총연합 대표는 "정부가 반대 목소리도 듣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데, 경제 활력을 위한 확장 재정을 설명하면서 한편으론 오늘 언급한 통합과 공정의 메시지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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