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전해철, 대통령 의지 받들어 검찰 개혁 성공시킬 적임자"

안세득 2019. 10. 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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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삽입 영상)-------------------------------------------------<녹취 전해철: 더블어민주당 의원> 굳이 말씀드리면 처음에 제가 이야기했던, 처음에는 조국 장관 사퇴하고 제 인사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아서 제가 참 자세히 말씀드리기보다도 심경을 이야기 드렸는데 실제로 이제 당과 국회에 제가 쭉 해 왔던 과정을 봤을 때 어떤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이제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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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심 영장 심사) 인권.건강 중시하는 사람 냄새 나는 판단 있을 것"
- "대검 국감서 정치 9단이 검사 10단에게 졌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
- "국감서 윤석열에게 졌지만 소기 목적 달성…다음날 한국당 의원들 소환 통보"
- "(법무부 장관에 전해철?) 대통령 측근으로 의지 받들어 개혁 성공시킬 분"
- "전해철, 국회 동료 의원들 설득하는 데 적임자"
- "공수처법 통과시키는 데 대안신당이 캐스팅보트…수사권·기소권 문제 대안 내일 밝힐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0월21일(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정치 10단,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9단입니다. (웃음)

▷김원장 지난주에 그 자리에서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전해철 의원, 제일 먼저 예상하셨고 저희가 기사도 썼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전해철 의원으로 가는 것 같아서, 저희가 10단으로 승단시켜드렸는데, 전해철 의원으로 갈 것 같습니까?

▶박지원 글쎄요. 임면권자인 대통령께서 결심을 하셔야겠지만 제가 지금 알고 있기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당사자 이야기 잠깐 들어볼까요? 이게 언제 때 것입니까? 18일 거, 전해철 의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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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전해철: 더블어민주당 의원>
굳이 말씀드리면 처음에 제가 이야기했던, 처음에는 조국 장관 사퇴하고 제 인사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아서 제가 참 자세히 말씀드리기보다도 심경을 이야기 드렸는데 실제로 이제 당과 국회에 제가 쭉 해 왔던 과정을 봤을 때 어떤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이제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렸고요. 실제로 검찰 개혁을 포함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이 중요하고 또 그런 과정에서 제가 해야 될 역할이라면 제가 어떻게 피할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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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마음을 굳혀가는 과정 같기도 하고요. 물론 청와대는 여전히 정해진 거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고요. 요즘 누가 장관 하마평에 오르면 부인이 또는 가족들이 그렇게 반대한대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게다가 법무부 장관 자리. 왜 전해철입니까? 왜 전해철이 법무부 장관이 돼야 합니까?

▶박지원 저는 조국 장관이 사퇴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사법 검찰 개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역시 내년 총선을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약속한 검찰 개혁,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해철 의원은 청와대의 민정비서관, 민정수석, 그리고 국회 재선 의원으로서 법사위원을 한 법조인입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기 때문에 그 의지를 받들어서 운명 공동체로서 반드시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는 분이다. 또 국회에서 사실상 모든 게 이루어지는 데,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적임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국감 이야기 하나만 더 여쭤보고 본격적인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난 국감에서, 대검 국감에서 검사 10단 윤석열에게 졌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검찰총장에게 내가 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셨어요. 무슨 뜻이에요?

▶박지원 쿨하게 졌는데 왜 그걸 변명을 합니까? 그러나 윤석열 총장께서 정경심 교수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와 한국당 의원들의 패스트트랙 소환 기소에 대해서 엄청나게 부담을 느끼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 번 질렀더니 확 반응이 나오는데, 그 이상 할 필요 없죠. 저는 무엇인가를 이해를 했기 때문에 제가 졌죠. 졌으면 쿨하게 져야지 뭘 그걸 설명합니까? 저는 졌고 그러나 그다음 날 윤석열 검찰이 국회 압수수색을 하고 또 한국당 의원들이..

▷김원장 국회방송 압수수색을 했죠.

▶박지원 그렇죠, 국회방송 압수수색을 하고..

▷김원장 패스트트랙 관련해서요.

▶박지원 한국당 의원들에게 소환 통보를 보냈어요. 그러니까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당신이 그 질문해가지고 괜히 우리 당했다. 제가 그것을 노렸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하더라. 그래서 졌어요.

▷김원장 아니, 보수 진영이나 일부 언론에서 박지원 의원이 교묘하게 검찰의 어떤 수사 방향을 패스트트랙으로 이렇게 유도하고 있다. 그 지적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뭐 기자들이 보는 느낌이지, 제가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아무튼 정치 9단이 검사 10단에게 졌다. 그러나 소기의 목적은 성공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김원장 거기서 말씀하신 소기의 목적이라는 건 패스트트랙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이끌어내는.

▶박지원 그렇죠. 그렇게 해야죠. 왜 여기는 하고 저기는 안 합니까?

▷김원장 유도하셨다는 말씀이잖아요.

▶박지원 유도한 아니라 윤석열 총장의 소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면 됐지, 뭐 건건마다 얘기해서 돼요? 질 때는 져야죠. 쿨하게 져야 됩니다.

▷김원장 윤석열 총장이 그때 특징인을 보호하시는 듯한 말씀을 왜 하시냐고, 자꾸 이제 정경심 교수 이야기하니까, 의원님이. 말 끊고 들어왔는데 깜짝 놀라셨어요, 사실. 그렇게까지 나올 줄 모르셨죠?

▶박지원 깜짝 놀랐죠. 그것은 왜 그러냐 하니까 한국당 의원들이 계속 추궁을 하니까, 아니 왜 박지원 당신마저 그러냐, 그런 것을 하면서 저는 그 행간에 패스트트랙 한국당 의원에게 곧 조치를 하겠구나. 그러니까 당황해가지고 또 당황한 척하면서 졌죠. 진 걸 쿨하게 져야지. 아임 쏘 쿨. (웃음)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경심 교수 질문 몇 가지만 드리겠습니다. 오늘 검찰이..

▶박지원 그건 잘 몰라요. 얘기하지 마세요. (웃음)

▷김원장 몇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오늘 청구했습니다. 뇌종양, 이런 건강 문제가 변수라던데, 검찰이 오늘 브리핑했는데, 기자들에게. 영장 친 걸 보면 구속을 못 할 만큼 건강이 나쁘진 않다. 이렇게 판단했나 봐요.

▶박지원 그것은 검찰 판단이고요. 저는 일단 오늘 아침 일찍 영장을 청구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서 우리 보좌관들에게 오늘 친다고 하더라 했는데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은 그러한 판단을 했지만 사법부의 판단은 어떨지, 또 검찰은 기소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조용히 사법부의 처신을 바라봐야 됩니다. 예를 들면 조국 장관의 동생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것은 한국당 승인 받고 하는 게 아니에요. 정경심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는 민주당 결재 받고 하는 게 아니에요. 검찰은 검찰의 소임을 했고 건강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판단을 했지만 사법부는 사법부의 기준대로 할 것이고.

▷김원장 결정은 법원이 하는 거니까요.

▶박지원 그렇죠. 그러나 사법부는 일반적으로 인권을, 또 건강을 중시하는 그런 사람 냄새 나는 판단이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래서 수요일 저녁이나 밤늦게 영장 발부인지 기각 여부가 결정날 것 같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대개 보면..

▷김원장 그 결과가 나오면..

▶박지원 오늘 신청했으니까 수요일 혹은 목요일에 실질 심사를 해서 아마 자정이 넘은 시간에 발표를 하겠죠.

▷김원장 결과가 나오면 또 얼마나 시끄럽겠습니까?

▶박지원 글쎄요. 오늘 뭐 법사위에서도 지금 조국 천하에서 이제 공수처민국이 돼가지고, 오늘 또 마지막 국정감사, 종합 감사인데 하루 종일, 온종일 그걸 가지고 싸우니 진짜 나라가 걱정됩니다.

▷김원장 공수처 이야기하셨으니까 공수처 이야기로 넘어가죠. 패스트트랙 법안에 선거법 개정안이 있고 공수처 새로 만드는 법안이 있고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있습니다. 그중에 민주당은 일단 공수처 먼저 가자. 원래는 같이 가는 거였는데 사정이 이렇게 됐으니 공수처 먼저 가자, 이렇게 생각을, 결정을 한 것 같아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동의하십니까? 지금 공수처 먼저 가야 할 상황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검찰 개혁이, 관행, 문화에 대해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잖아요. 그리고 이제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이 있는데 그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문제입니다. 그래서 개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또 이 공수처 문제를 다음 국회로 넘기자 하는 것은 과거 정권처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기 때문에 빨리 하는 게 좋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 매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절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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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많은 현안을 놔두고 공수처에 목매는 것은 결국, 그 만큼 여당으로서 청와대로서는 급하고 또 그만큼 지금 공수처를 설치해서라도 본인들의 비리를, 덮을 비리가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라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여당의 2중대 정당들을 앞세워서 투쟁판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 한마디로 협치의 정신은 실종되고 막 가자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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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오늘 또 원내대표가 만났고, 원래 이제 원내대표 플러스 한 명 더 그 분야의 전문가 의원이 만나서 이렇게 2 대 2 대 2로 만나는데 오늘 일단 원내대표 만났지만 특별한 진전은 없는 것 같고, 바른정당이 중요해졌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당이 협의가 될 것 같습니까, 분위기가? 공수처 관련해서.

▶박지원 글쎄요. 뭐 서로 첨예하게..

▷김원장 양쪽 법안이 있는데.

▶박지원 백해련 의원 안, 권은희 의원 안.

▷김원장 권은희 의원 안이 있습니다.

▶박지원 이게 있는데 저는 잘 안 되리라고 봅니다.

▷김원장 잘 안 될 것이다.

▶박지원 근본적으로 공수처법은 뭐냐, 수사권과 기소권을 공수처는 한꺼번에 갖는 겁니다. 그리고 문제는 공수처장을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의 문제가 있다, 하는 것을 제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모두 오프닝에서 말씀하셨지만 공수처법안을 통과시키는 데에는 우리 대안신당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김원장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

▶박지원 우리가 민주당과 함께하면 되는 거고 한국당과 함께하면 안 되는 겁니다.

▷김원장 바른미래당이 설령 이 안에, 민주당과 합의가 안 돼도 정의당과 무소속 의원들, 그리고 대안신당 의원들 다 모으고 하면 가까스로 과반이 될 수 있더군요.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지금 현재 바른미래당은 한 지붕 세 가족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저희 대안신당에서 대안을 내일 발표하기로 했는데 이 공수처장 선임위원 7명을 국회에서 정당들이 추천해가지고 국회의장이 대통령께 추천해가지고 한 명을 처장으로 임명하면 국회 청문회 해가지고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자. 이런 겁니다. 그리고 수사권, 기소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논의하자. 그런데 오늘 국정감사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하루 종일 죄 없는 법무부 차관한테 요구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공수처 신설에 대해서는 법무부에서나 윤석열 검찰총장도 찬성을 하고 그러한 방법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다. 국회에서 할 일을..

▷김원장 국회가 내놓은 법안 아닙니까. 정부가 내놓은 게 아니고.

▶박지원 그렇죠. 법무부 차관한테 그렇게 달달 볶냐고요. 그래서 우리 그렇게 하지 말고 국회에서 논의하자. 한국당 나가지 마라. 들어와라. 이렇게 했는데 요즘 말이죠. 우리 목포에서 과거에는 목표 시민, 전라도 민심만 들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해상 케이블카가 오픈돼가지고 하루에 평일에는 4000~5000명, 주말에는 1만 여 명이 와요. 거의 전국에서 오시기 때문에 제가 가면 저한테 이제 악수하면서 옛날에는 조국 어떻게 해라, 했는데 지금은 공수처 만들어라, 하는 얘기가 다수더라고요. 그래서 국민들의 의사는 고위공직자 비리를 척결할 수 있고 역대 대통령들이 친인척, 그러한 비리로 다 실패하고 곤경에 처했잖아요. 이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김원장 현직 대통령의 가족까지 수사할 수 있습니다.

▶박지원 다 해야죠. 국회의원도 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찬성을 하고 법무부에서도, 검찰에서도 찬성한다고 하면 국회에서 결정하자. 그렇게 말합니다.

▷김원장 중간중간에 자꾸 지역구를 끼워넣으시는데, 일단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 대안신당에서 내일 대안을 발표하실 거라고 했는데 얼핏 듣기로는 제가 보면 권은희 의원 안과 백혜련 의원 안을 합친 것 같은, 국회 동의 받아야 합니까? 예를 들어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지원 그렇죠. 그것도 국회에서..

▷김원장 국회 동의 받아야 한다. 그거는 이제 권은희 의원 안과 비슷하나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공수처장 임명할 때?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김원장 그 정도 나오면 바른미래당도 동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박지원 조금 더 강화시키고 조금 더 정치적 중립으로 갈 수 있는 그러한 모색을 했기 때문에 저는 그것도 법사위에서 논의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논의는 하지 않고 한국당이 광화문으로 나가 있으면 소는 누가 키우고,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죠. 그래서 보십시오. 조국 장관이 물러가면 한국당 지지도가 올라가야 되는데 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올라가요?

▷김원장 리얼미터 거는 오늘..

▶박지원 오늘 올라갔죠.

▷김원장 3.5% 정도 올랐고 갤럽 건 금요일에 조금 떨어졌기 때문에..

▶박지원 그전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올라갔고, 세 기관 것이.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도 국민이 원하는, 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불행한 역사의 반복을 끊고, 또 국민들이 불신하는 고위공직자나 정치인들의 비리를 척결해줄 수 있는 공수처안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김원장 앞서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통과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이세요? 합의가 쉽지 않지만 어떻게든 중재를 해서 합의로 갈 것 같다는 말씀이세요?

▶박지원 국회가 열리면 국회는 반드시 지선지고(?)한 안이 없습니다. 그리고 국회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싸워요. 싸우면 국민 여론이 형성되면 그 국민 언론에 따라서, 민심에 따라서 결정되기 때문에 지금 현재 국민의 민심은 공수처를 신설해서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대통령 친인척, 판사, 검사 다 청렴해져라, 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저는 논의하면 통과된다, 이렇게 보고 그 캐스팅보트를 우리 대안신당이 가지고 있다.

▷김원장 열 석 정도 되시나요, 지금?

▶박지원 그렇죠. 열 석이죠.

▷김원장 그렇죠?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처리 쪽으로 보신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된다.

▶박지원 국회는 쉬운 게 하나도 없어요. 조국 천하 때, 사태 났을 때 조국으로 밤이 새고 날 새고 밤낮 했지만 다 해결되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 전 장관 그때도 그랬고, 특히 그것 때문에 그랬죠? 국회의원들 자녀도 그래서 한 번 전수조사 해보자, 입학할 때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무슨 논문이 있었는지. 민주당이 오늘 특별법을 실제 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그러자 그러면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고위공직자까지 하자, 이런 입장인데 들어보겠습니다. 조국 교수의 자녀의 입시 의혹과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의 특혜 논란까지 불거지자 국회의원들 자녀 전수조사하자, 이런 여론이 높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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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참 터무니없는 문제 제기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결국 조국 정국에서 물타기의 일환으로 굉장히 많이들 노력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미 제안했습니다. 대통령, 그리고 황교안 당 대표, 그리고 조국 전 장관, 저, 전부 특검 해 주십시오. 당당하게 하겠습니다.

<녹취/ 이해찬: 더블어민주당 대표>
조국 장관와 나경원 대표 등의 자녀 입시에 관련해서 고위공직자들의 지위와 재산이 자녀들의 교육 특혜로 이어진다는 교육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자녀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논문 제출이나 부적절한 교과 외 활동 등 입시에 관한 사안에 대해서 전수조사할 것을 제안합니다.

▷김원장 그래서 오늘 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을 대표 발의자로 국회의원 자녀의 대학 입학 전형 과정 조사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녹취> 박찬대: 더블어민주당 원내 대표인>
공정한 대학 입시와 관련된 국민들의 요구가 지금 굉장히 준엄하고 또 신속한 정치권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마당에 뒤로 지연되는 부분이 있어서 제가 대표 발의로 국회의원만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김원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물론 그러면 고위공직자도 같이하자, 고위공직자 자녀도. 맞불을 놨는데요.

<녹취/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 대변인>
일단 민주당이 얘기하는 국회의원 전수조사만으로는 저희는 그 저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안이 다 발의되면 저희도 이제 내일, 이번 주 내로 새로운 법안을 발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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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일단 법안은 나왔는데, 자유한국당은 그러면 이제 고위공직자, 고위공직자라는 게 3급 이상으로 할지 아직 잘 모르겠는데 고위공직자 자녀들도 대학 제대로 갔는지 한번 확인해보자는 거예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아주 전체 한 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이러다 보면 아무것도 못 하고 전수조사 하다가 끝날 거예요. 보십시오. 이게 자녀들 입학 문제 전수조사 하자. 자녀들 인턴으로 채용했다고 해서 인턴 전수조사 하자. 또 외유성 해외 출장했다고 해서 해외 출장 전수조사 하자.

▷김원장 늘 많이 나오죠. 국회의원 전수조사 한 번 하자.

▶박지원 헌법재판소 후보자 주식 투자 있다고 하니까 국회의원들 주식 투자 한 번 전부 전수조사 하자. 이게 또 전수조사 천국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많은 국민적 오해가 있으면 한 번 했으면 좋겠어요. 누가 걸리나.

▷김원장 국회의원 300명 자녀들 다.

▶박지원 네.

▷김원장 ▶박지원 의원님 두 분 따님 포함해서.

▶박지원 아, 그렇죠. 우리 딸이라고 무슨 치외법권이에요? 해야죠.

▷김원장 그런데 잘 안 돼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를 들어 그런 사례들,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박지원 부동산 투기.. 아, 제가 손혜원 얘기하면 또 이제 난리가 나니까.

▷김원장 그러네요.

▶박지원 부동산 투기 그것도 전수조사 하자고 했잖아요.

▷김원장 그때 이해충돌 이야기도 나왔거든요. 이해충돌도 한 번 전수조사 하자.

▶박지원 그건 이해충돌, 예.

▷김원장 누가 예를 들어 어디 도로 나왔는데 어느 국회의원이 그 근처에 자기 가족 이름으로 땅 샀는지 한 번 전부 뒤져보자.

▶박지원 다 뒤져보자. 다 해봐요.

▷김원장 그런데 그런 걸 하려면 국회의원들이 법을 만들어야 되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늘 말만 하고 그런 법안이 여기 되질 않길래 여쭤보는 겁니다.

▶박지원 저 법안 통과 안 돼요. 그리고 저 법안이 통과되려고 하면 몇 개월이 걸리는데 우리 임기는 이제 6개월밖에 안 남았어요. 그전에 통과되겠어요? 그러나 저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우리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조심하자, 하는 경종을 울리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 고위공직자나 정상적으로 들어간 자녀들도 생사람 잡는 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취직도 그렇잖아요.

▷김원장 현실적으로..

▶박지원 정상적으로 갔는데 그거 뭐 언론에서 그 사람 또 어디 들어갔다. 딸이 들어갔다, 아들이 들어갔다 하면 난리가 나는 거죠.

▷김원장 현실적으로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겠다는 생각은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조 장관 가족들의 불법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힘 좀 있는 분들의 자녀들이 대학 입시하는 데 이런 부분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작용하고 있구나, 하는 것들이 국민들의 굉장한 분노를 샀거든요.

▶박지원 이번에도 보니까 많이 나타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김원장 현실적으로 국민들 마음속에는 300명 한 번 다 열어보자는 마음이 있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있죠. 있으니까 하자, 이거예요. 그런데 저는 언론이 더 잘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사실 국정감사나 인사청문회 같은 걸 하면 언론과 국민과 국회의원 3자가 공동으로 해나가거든요. 그러한 것은 언론에서도 한 번 검증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말씀 듣고 보니까 또 더 쉽지 않아 보이네요. 손학규 대표 이야기하겠습니다. 금요일에 공교롭게 이준석 최고위원 나오는 날이에요, 지난주 금요일이. 저희 고정으로. 그날 저녁 밤에, 왜 거기는 또 인사위원회를 밤에 합니까? 그래서 최고위원직을 빼버렸더라고요, 징계해서. 왜 그랬답니까?

▶박지원 글쎄요. 남의 당 인사위원회까지 제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고. 뭐 손학규 대표가 저는, 제가 몇 번 얘기했잖아요. 합의 이혼해서 정체성 같은 사람끼리 해야 된다. 안 하겠다. 100억이 있으니까. 그런 얘기가 들려와서 잘못하면 손학규 같은 정치인이 우리나라에서 탄생하기가 얼마나 힘듭니까? 정치부 기자들이 가장 훌륭한 대통령감이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런 분이..

▷김원장 10여 년 전에 그랬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잘 안 해요. 당신이 험한 꼴 당한다. 그런데 지금 험한 꼴 당하더라고요.

▷김원장 유승민 의원을 향해, 같은 당에 있는 유승민 의원을 향해 오늘 손학규 대표가 정말.. 그야말로 맹비난을 했는데, 그 부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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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더 이상 바른미래당을 망치지 말고 하루빨리 갈 길을 가십시오. 탈당을 4월달부터 생각했다고 하고, 탈당은 12월에 실행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거짓이 어디 있고 이런 위선이 어디 있습니까. 유승민 대표는 스스로 원칙주의자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배신자의 이름을 들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했고 그리고 이분에게는 우리의 전통인 대동주의의 모습은 전혀 없습니다. 양보의 정치는 전혀 없습니다. 오직 나만이, 나 혼자만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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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강도가 아주 높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한 이야기까지 했어요. 이 당은 이러는데도 나눠지질 않아요.

▶박지원 저게 대표의 권한도 있지만 저는 손학규 대표에게 말씀드립니다. 지금 이 사실을 그때 알았어야 돼요.

▷김원장 애초에 같이 갈 수 없었다, 이 말씀이십니까?

▶박지원 그렇죠. 제가 대한민국 정치는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이 정체성이다. 물과 기름이 어떻게 통합됩니까? 그래서 저는 늦었다, 할 때가 빠른 거니까 지금이라도 서로 보따리 싸서 헤어지는 것이 좋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러다가 보수와, 그러니까 중도보수와 중도진보가 잘 됐으면 또 정치는 생물이니까요, 하셨을 거 아니에요.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잘 안 되니까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아니, 저는 유승민 대표의 지금의 이념적 발언,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고 이러한 것은 참 박근혜신당이 되려고 하는, 도로 박근혜당이 되려고 하는 그러한 분들을 향해서 하는 것은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한 신념을 가져야 돼요.

▷김원장 합당의 조건으로 그걸 내걸었거든요, 유승민 의원이.

▶박지원 그렇죠. 그렇지만 저는 어떻게 보느냐, 결국 총선이 가까워지면 없던 사실로 해가지고 통합될 것이다. 이렇게 봐요.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도 손학규, 유승민은 함께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때 그 사실을 지금 알게 아니라..

▷김원장 내가 안 된다고 할 때, 그때 안 했어야지.

▶박지원 그때 알았어야죠.

▷김원장 이 말씀이시네요.

▶박지원 아쉬워요, 진짜. 참 훌륭하신 분이, 지금도 안 늦었어요.

▷김원장 네, 아직 늦지 않았다.

▶박지원 이런 결단을 내리면 국민들은 옳은 결단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줍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손학규 대표가 당을 쪼개지 않겠다는 게 아니고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는 아직 당을 나갈 만한 준비가 안 돼서, 패스트트랙에 선거법이라든지 공수처 막고 난 다음에 12월에 자유한국당과 협상을 본격적으로 해보겠다는 거예요.

▶박지원 그것도 옳은 일은 아니고, 그리고 구태의 방법으로 밀실에서 또는 공개적으로 어떤 조건을 내세워가지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그러한 일이 비일비재했지만 지금의 국민들은 그런 걸 싫어하거든요. 그냥 깨끗하게 나가는 거예요. 제가 늘 얘기하잖아요. 우리 대안신당? 평화당하고 깨끗하게 나와서 더 크게 출발하자. 우리한테 누가 와요? 지금 누가 오겠어요? 그러면 우리는 적게라도 깨끗하게 개혁적으로 출범하자, 하는 것이 제 주장이에요.

▷김원장 자유한국당과 유승민 의원 계열 의원들 한 10여 분 되는데 통합은 되겠습니까?

▶박지원 저는 종국적으로..

▷김원장 앞서 통합될 것처럼 말씀하셨어요.

▶박지원 저는 종국적으로 간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의 유승민 대표, 전 대표가 말씀하는 그 말씀이 굉장히 옳은 일이지만 거기에 같이 있는 의원들은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결국 한국당하고 같이 가야 된다, 하는 것으로 갈 거예요.

▷김원장 오늘 아침에 우상호 의원이 라디오 출연한 걸 제가 잠깐 들었는데 친박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할 텐데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일부 친박 의원들, 이렇게 교체도 해야 되니까 결국 통합으로 갈 것이다. 이런 의견을 내셨는데..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봐요.

▷김원장 비슷하게 보시고요.

▶박지원 저하고 우상호 의원하고 똑같이 보는데, 그래서 정계 개편의 시발은, 저는 맨 처음 야권 손학규로부터 출발할 것이다. 그런데 저렇게 오랫동안 견뎌버리니까 이제는 친박신당, 박근혜신당으로부터 출범이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친박 의원들은 또 우리공화당 쪽으로 더 집결하고 이렇게 해서..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정계 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그러면 바른미래당에 남은 손학규 대표 계열의 호남쪽 의원님들하고 민주평화당하고 또 합쳐진다는 말은, 그것도 가능성이 있습니까? 그런 말이 제일 많이 나와서요.

▶박지원 뭐 수일 내로 만난다고 하는데 저는 안 가겠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식으로 만나면 안 된다니까요. 우리가 있는 그대로 필요성에 의거해서 나가야지, 처음부터 합종연횡, 이런 식으로 하면 국민들로부터 비판 받기 때문에 우리 깨끗하게 가자. 그래서 만약에 총선이 가까워서 우리는 합쳐서 심판을 받고 싶습니다. 이렇게 선언하고 해야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저는 그걸 주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안 간다고 했어요.

▷김원장 네, 일단 안 가고. 그러면 알겠습니다. 내년 총선 때 그러면 박지원 의원님은 목포에서 어느 당으로 출마하시는 거예요?

▶박지원 지금 저는 현재 대안신당입니다.

▷김원장 아니, 내년 4월에.

▶박지원 내년 4월에. 현재는 대안신당으로.

▷김원장 지금으로는 대안신당으로 나갈 것 같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제가 민주당으로 가는 것도 명분도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 돼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 10단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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