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도끼만행사건→소련인 귀순자 사건, 판문점의 모든 것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판문점에 대해 집중 탐구했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그룹 업텐션 멤버 이진혁, 박연경 아나운서, 김지윤 박사가 출연해 '판문점에 가다' 특집을 꾸몄다.
이날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남방한계선을 지나 자유의 집에 도착한 멤버들은 눈앞에 펼쳐진 하늘색 건물의 판문점을 보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판문점의 T1, T2, T3(Temporary, 임시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멤버들은 자유의 집 문을 지나 판문점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나 이내 북측에서 북한 군인들이 등장하자 또다시 얼어붙었다. 북한 군인들은 불과 20여 미터를 앞에 두고 망원경으로 멤버들의 모습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이진혁은 "사실 여기 오기 전엔 많이 설렜다. 그런데 막상 오니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는 "북한의 군복이 많이 바뀐 것 같다"면서 "무기도 없다는 점이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JSA의 비무장화가 본격 협의됐고, 남북은 서로 무기를 해제하고 판문점을 지키기 시작했다.
김지윤 박사는 "지금은 경계선이 있지만 예전엔 비교적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했다. 남북 군인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설민석은 "판문점은 다른 군사분계선과 달리 서로 왕래가 자유로웠지만, 1976년 비극의 날 이후 경계선이 형성됐다"며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판문점과 짧은 만남을 한 멤버들은 조금 떨어진 돌아오지 않는 다리로 이동했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사천강을 가운데 두고 건설된 다리로, 한국과 북한의 경계인 한반도 군사분계선(MDL)이 지나가는 곳에 위치해 있다. 멤버들은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20m 남겨놓고 멈춰 섰고, 박연경 아나운서는 "이곳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된 배경이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이 다리를 통해 포로 송환이 이뤄지면서 돌아오지 않는 다리로 불리게 됐다"고 소개했다.

설민석 역사 전문가는 "내가 1970년 생이라 남북의 분위기가 극악이었던 시절의 기억이 조금 조금 남아있다"면서 "특히 1974년 8월 14일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하늘이 엄청 빨갰는데, 그날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극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연설 중이었는데 총성이 울려 퍼졌다. 대통령은 사망하지 않았지만, 안타깝게도 영부인이 사망한 사건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민석 역사 전문가는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남한 초소 중 북한과 가장 가까웠던 3초소가 있었는데, 혹시 모를 사건 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5초소가 존재했다. 그런데 중간에 자란 미루나무가 5초소의 시야를 차단하기 시작했고, 유엔사 전방지원부대는 가지치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북한 경비병의 협박에 의해 가지치기는 중단했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군 장교 두 명이 가지치기를 위해 다시 미루나무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은 "당시 북한의 장교 박철은 이 모습을 불편하게 생각했고, 이후 30여 명의 병사를 데려와 무차별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 또 북한군은 미군이 떨어트린 도끼를 주워 보니파스 대위, 배럿 중위 등 2명의 미군 장교를 사망케 했다"고 전했다.
설민석은 "이후 미군은 분노해 폴 버니언(미국 전설 속 나무꾼 거인) 미션을 계획했다. 미루나무의 밑동을 잘라버리자는 계획이었다. 당시 전투 준비 태세 데프콘 3까지 발령할 정도로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전폭기, 비행대대, 폭격기, 항공모함 등을 투입했다. 이어 미군은 미루나무를 비롯해 불법 바리케이드 등을 철거했다. 결국 주석 직에 있던 김일성의 유감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판문점에는 소련인 귀순자 사건이라는 가슴 아픈 사건도 존재한다. 설민석은 "1984년 전두환 대통령 재임 시절, 대홍수가 났었다. 서울에서만 1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망 189명, 실종 약 150명의 초대형 재해다. 이에 북한에선 대남 수재물자 지원을 위해 쌀 5만여 석, 시멘트, 의약품 등을 보내왔고, 첫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될 정도로 남북 관계 개선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은 "그런데 한 소련군에 의해 사건이 발생했다. 1984년 당시 판문점을 방문한 마투조크는 스물두 살의 젊은 나이로 홧김에 갑자기 월남을 시도했다. 결국 교전이 벌어졌고 북한군 3명 사살, 장명기 상병 전사라는 비극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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