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지문인식 오류 다음 주 해결한다지만..소비자 불안 계속

모은희 입력 2019. 10. 20. 10:54 수정 2019. 10. 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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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 주 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의 지문 인식 오류를 고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소비자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갤럭시S10은 초기 지문 인식률이 낮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는데, 이번 보안 오류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지문 인식률을 올리면서 인식 허용 범위를 넓히다가 발생한 문제일 거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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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 주 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의 지문 인식 오류를 고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소비자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실리콘 케이스를 씌울 경우 제3자의 지문으로도 잠금 해제가 될 뿐 아니라 인터넷 상에선 발가락, 과일 조각, 피규어 인형, 아이폰 모서리 등으로도 지문 인증에 성공했다는 사례가 계속해 등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은행과 카드사가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노트10 시리즈에서 미등록 지문 인증 사례가 발견됐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문인증을 끄고 다른 인증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확산하자 "최근 보도된 지문인식 오류는 전면 커버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커버의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오류"라고 설명했습니다.

실리콘 케이스에는 휴대폰 본체가 케이스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트 패턴이 인쇄된 경우가 있는데, 이 패턴을 사람의 지문으로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 초 이 패턴을 인식 못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들은 실망과 불안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도입한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가 '위조 지문'에도 뚫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던 만큼, 삼성전자의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한 소비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확인해보지 못한 다른 케이스, 다른 재질에 열리는 게 아닐지 불안을 안고 써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긴급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패치에서 지문 인식률이 낮아질 우려도 거론됩니다. 갤럭시S10은 초기 지문 인식률이 낮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는데, 이번 보안 오류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지문 인식률을 올리면서 인식 허용 범위를 넓히다가 발생한 문제일 거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인식 허용 범위를 줄이게 되면 지문 인식률과 속도가 갤럭시S10 사용 초기 수준으로 낮아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국내 소비자의 문제 제기를 인지하고도 국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질 때까지 아무런 대응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문제 해결 전 사용자들에게 위험을 안내하지 않았으며, 문제가 드러난 후에도 소비자에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주의 사항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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