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주한 뉴질랜드 대사 "남편과 문 대통령 만나 영광"

임소정 기자 입력 2019. 10. 19. 22:14 수정 2019. 10. 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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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왼쪽에서 두 번째)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초청 행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만난 소회를 밝혔다.

터너 대사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남편 히로시와 함께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을 뵙게 되어 커다란 영광이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님 덕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터너 대사는 2018년 3월 주한 뉴질랜드 대사로 임명됐고, 주북한 뉴질랜드 대사를 겸하고 있다. 그는 사진에 함께 등장한 히로시 이케다와 동성부부다. 뉴질랜드는 2013년 세계에서 13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터너 대사의 배우자인 히로시 이케다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번 리셉션은 한국 정부가 나를 주한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로 인정하기 위해 정책을 바꾼 뒤 첫 공식 행사였다”고 적었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SNS 갈무리

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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