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갤럭시 '뚫린 지문인식'..카드사 "기능 꺼라" 긴급공지

이한주 기자 2019. 10. 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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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의 '지문 인증' 오류 문제가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네티즌들이 특정 커버를 씌운 뒤 인형이나 심지어 먹던 감으로도 잠금해제 하는 영상을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면서 신용카드 회사에서는 고객들에게 지문 인식 기능을 끄라고 긴급 공지에 나섰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피겨 인형으로도, 먹던 감으로도 잠금해제가 됩니다.

네티즌들이 올린 갤럭시S10과 노트10의 지문 인식 오류 영상입니다.

강력한 보안기능을 갖췄다고 자랑하던 지문 인식이 무용지물이 된 것입니다.

애초 특정한 전화기 케이스만 지문 인식 오류가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사실과 달랐습니다.

오돌토돌한 패턴을 지닌 실리콘 케이스를 씌운 뒤 무엇이든 갖다 대면 모두 올바른 지문으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케이스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겨진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갤럭시탭 S6도 지문인식 오류가 확인되면서 사태가 커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S10과 노트10은 초음파를 활용해 지문을 인식하지만 갤럭시탭 S6는 광학식 인식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특정 제품이 아닌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 전체의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문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4월 배포한 패치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문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 항의가 이어지자 기기 자체를 개선하는 대신 지문과 일치도가 떨어지더라도 인식되도록 소프트웨어를 수정했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생체보안 인증 수단인 지문인식이 뚫리면서 금융회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 페이를 비롯한 각종 금융, 결제 서비스가 지문 인식을 인증 시스템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과 카드사들은 긴급 공지를 통해 갤럭시 S10과 노트10 사용자들에게 즉시 지문 인식 기능을 해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해당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 초까지 문제를 해결할 소프트웨어 패치를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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