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인상 규탄"..대학생 시위대, 미국 대사관저 기습 침입

김시원 입력 2019. 10. 19. 06:17 수정 2019. 10.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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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 10여 명이, 어제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침입해 농성을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마침 문 대통령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외교부는 우려를 표명했고, 주한 미국대사관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 강요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대학생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습니다.

["위험하게 하지 마시라고요. 놓으세요, 놓으세요!"]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과 일반 회원 등 17명이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했습니다.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해리스 미국 대사를 비판했습니다.

[김한성/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표 : "협상 앞두고 있으니까 확실하게 '국민들의 목소리, 대학생의 목소리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하는 것을 반대한다'라는 목소리를 내려고 했습니다."]

경찰에 연행된 회원들은 미 대사관저 무단 침입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기습 시위가 벌어진 시각,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가 만나고 있었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한 외교사절을 모두 초대한 자리였습니다.

오늘 기습시위에 대해 외교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외교 공관에 대한 위해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과 대사관저에 대한 경계강화도 요청했습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14개월 동안 2차례나 미 대사관저 침입사건이 일어났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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