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전 기억 못해"..유니클로 위안부 '조롱'?
[앵커]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다 최근 대대적 세일로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는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광고에서 위안부와 징용공 등을 조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일본산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던 유니클로의 한 광고입니다.
13살 흑인 소녀가 100살에 가까운 백발의 할머니에게 자신의 나이 때 어떻게 옷을 입었는지 묻자, 할머니는 이렇게 답합니다.
<광고영상> "그렇게 오래 전의 일은 기억을 못 하겠구나 얘야."
논란이 벌어진 것은 원문에 있지도 않은데 화면에 뜬 '80년 전'이란 자막 때문입니다.
80년 전인 1939년은 중일전쟁을 비롯해 일제의 전방위 침략과 도발이 본격화하던 시기로, '위안부' 모집과 '강제징용'도 이 무렵 시작됐습니다.
유니클로가 한일 간 갈등의 핵심인 위안부와 징용 문제를 조롱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해 세계 전범기 폐기 운동과 한국 알리기를 이끌어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의도된 일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광고"라며 "불매운동을 넘어 퇴출 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광고를 본 네티즌들도 유니클로 측의 저의가 의심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고 세대를 넘어 유니클로 후리스를 즐긴다는 점을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80년이라는 숫자를 넣은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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