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주도자에 '쇠망치 공격'.."백색테러 공포 조장"
[정오뉴스] ◀ 앵커 ▶
미국 하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이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젯밤 홍콩 시위를 다섯 달째 주도해온 재야단체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동차 옆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한 남성.
홍콩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입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카오룽반도의 몽콕 지역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던 중 4명의 괴한으로부터 쇠망치 테러를 당했습니다.
다행히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민간인권전선은 "민주인사들을 공격해 홍콩에 백색테러의 공포를 조장하려는 의도"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특히 민간인권전선은 이번 주말 복면금지법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이번 테러 파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하원에서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과 홍콩 시위 지지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 정부가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관세나 투자 등 혜택 부여를 결정한다는 것으로, 정치 경제적으로 중국 정부를 압박하는 셈입니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콩 문제는 인권이 아닌 시위대의 폭력"이라며 미국에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권법 통과로 다섯 달째 진행 중인 홍콩 시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재야단체 대표에 대한 테러가 홍콩 시위 확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강연섭 기자 (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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