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절반 '뚝'..숫자로 본 일본 불매운동 100일

윤지혜 기자 2019. 10. 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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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안 사요, 안 가요'란 슬로건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막 100일이 지났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수입맥주 시장, 여행업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윤지혜 기자, 우선 자동차 시장부터 살펴보죠.

일본 브랜드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었다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상반기 수입차시장에서 20%대를 웃돌던 일본자동차 점유율이 5%대로 급감했습니다.

오늘(17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9.8% 줄었는데요.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전후를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4천여대 가까이 팔렸던 일본차는 매월 판매량이 줄어 지난달 1천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올 연말쯤에는 수입차 시장의 지각변동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트나 편의점 풍경도 바뀌었죠? 수입맥주 시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10여년간 일본 맥주는 수입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지난 6월까지만해도 일본산이 수입 맥주 1위였으나 불과 3개월새 순위가 27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수입액은 1년 전과 비교해 34분의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한일간 맥주 교역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국 관광객들이 일본 집단 여행을 거부하면서 관광업도 크게 타격을 받았죠?

[기자]

네, 일본정부관광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58% 가 줄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수가 두 달 연속 반토막이 난 상황인데요.

일본 관광청은 통계를 발표하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수가 급감하면서 항공편의 감편·운행중단으로 항공좌석 공급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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