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일본 수출 규제' 국제 무대서 문제 제기·외교적 노력 병행"

김철우 2019. 10. 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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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 홍남기 경제 부총리가 외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 경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부총리가 직접 참여한 것은 2년 9개월 만인데요.

홍 부총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국제 무대에서 문제 제기와 외교적 노력를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 투자자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일본의 조치는 보호무역 주의를 배격하는 국제 사회의 공감대에 배치된다며, 국제 무대에서 계속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G20 재무장관회의와 G20 정상회의 선언문 취지에 배치되기 때문에 차별적인 수출제한 조치는 철회돼야 한다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다만, 일본의 수출 규제는 한일 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으므로, 이를 풀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홍 부총리의 답변은 단호했습니다.

오랜 기간, 경제 전반에서 물가가 하락해야 디플레이션에 해당하는데 한국은 20~30% 정도 품목에서만 물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한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진다거나 자산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디플레 상태에 있다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홍 부총리는 주 52시간제 등은 한국 경제가 나가야할 바람직한 정책이지만 지난 2년 간 기업과 시장에 부담이 갈 노동 정책도 진행된게 있다며, 보완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애나벨 위스커슨/윌가 해외투자 전문가 : "우리는 투자를 위해 아시아 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지역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왔어요. 이 설명회는 그 검토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최근 수출 부진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는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이 컸다며 내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 수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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