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읽는 책>박서련 장편 '마르타의 일'.. 장르문학 넘어선 여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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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 작가는 박상영 작가와 더불어 한국 퀴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문학계에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하나다.
김 작가가 지난해 내놓은 첫 소설집 '여름, 스피드'(문학동네)는 성소수자를 일탈의 상징 혹은 숭고의 대상으로 그려온 기존 한국문학의 문법에서 벗어나, 입체적이면서도 살아 있는 서사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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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곤
김봉곤 작가는 박상영 작가와 더불어 한국 퀴어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문학계에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하나다. 김 작가가 지난해 내놓은 첫 소설집 ‘여름, 스피드’(문학동네)는 성소수자를 일탈의 상징 혹은 숭고의 대상으로 그려온 기존 한국문학의 문법에서 벗어나, 입체적이면서도 살아 있는 서사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두 번째 소설집을 준비 중인 김 작가에게 최근에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이 무엇인지 물었다.
김 작가는 박서련 작가의 장편소설 ‘마르타의 일’(한겨레문학), 황현진 작가의 장편소설 ‘호재’(민음사),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의 장편소설 ‘세월’(1984books) 등을 꼽았다.
‘마르타의 일’은 연년생 자매를 통해 너무 쉽게 악몽으로 변하는 청년 여성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김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기존의 장르문학, 세태소설, 여성서사에서 모두 한 발짝씩 더 나아간 소설”이라며 “남편도 아버지도 왕자님도 아닌 바로 ‘언니’가 여동생의 죽음을 뒤쫓는 건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호재’는 쉽게 떠날 수 없지만 인정할 수도 없는 가족의 비밀을 강렬한 서사로 담아낸 작품이다. 김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한겨울에 올려다보는 목욕탕의 굴뚝처럼 지독하게 외롭고 처량해 보이지만 우뚝하며 뜨겁다”며 “비정한 세계에서 스스로 살아남는 법과 견디는 법을 이 소설을 통해 조금은 배울 수 있었다”고 추천사를 남겼다.
‘세월’은 1941년에서 2006년까지의 시간을 한 여성의 시각으로, 또 개인의 역사에 공동의 기억을 투영해 담은 작품이다.
김 작가는 “이 작품에서 언젠가 다다르고자 하는 글쓰기의 정점을 엿본다”며 “작가의 파격은 자극적인 소재와 표현에 있는 게 아니라 경계를 허무는 데에 있고 그렇기에 지극히 품격이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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