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전망 2.6 → 2.0%로 하향

박성호 2019. 10. 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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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 전망치도 상반기보다 급격히 낮춰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IMF는 오늘 공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전망치를 2.0%로 제시했습니다.

6개월 전 내놓은 2.6%에서 급락한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내놓았는데, 그보다도 낮은 것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주 국회에서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낮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IMF는 아시아 강국의 성장 전망이 급격히 나빠진 배경으로 중국의 성장 둔화,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를 꼽았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 대한 수출 규제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장벽이 높아졌다며, 지금까진 별 영향이 없을지라도 긴장이 고조되면 양쪽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2.2%로 전망해 지난 4월보다 0.6% 포인트 낮췄습니다.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3%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3.6%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IMF는 제조업과 세계 무역의 광범위한 둔화가 원인이라며 각국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IMF 수석 경제학자] "정책결정자들은 튼튼한 합의로 무역 장벽을 없애고, 지정학적 긴장을 억제하고, 국내 정책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2.4%, 내년은 2.1%로 제시하면서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IMF는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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