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전 지켜본 FIFA 회장 "실망스럽다, 북한에 문제제기"

입력 2019. 10.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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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됐던 평양 남북전이 실망스러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과 북한은 15일 오후 북한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을 치렀다.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관중 없이 진행됐고 생중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취재진들의 취재도 허용되지 않았다. 한국과 북한의 평양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FIFA 인판티노 회장은 남북전을 앞두고 전용기를 통해 평양에 도착해 한국과 북한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인판티노 회장은 경기 후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역사적인 경기에서 관중이 가득찬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스탠드에 팬들이 없어 실망스러웠다. 그런 장면이 놀라웠다. 생중계에 문제가 있었고 비자 발급에도 문제가 있었다. 외국 취재진의 취재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문제점을 언급했다. 또한 "언론의 자유와 자유로운 발언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짧은 시간에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일이다. 북한축구협회에 이번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북한에서 축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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