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없는 당구선수 이강우 "부담되고 민망하지만 내겐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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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는 팔을 이용하는 스포츠다.
두 팔이 없지만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 당구선수로 제 2의 삶을 살고 있다.
스탠딩 당구 종목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은 대부분 자신의 팔을 사용해 경기를 풀어간다.
장애인 당구 선수가 늘어나며 스탠딩 종목에서 양 팔을 쓰지 못하는 이씨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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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씨가 장애를 가진 건 20대 초반 군대에 있을 때 였다. 대민지원을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옥수수 수확 대민 지원을 나갔다가 작업 중인 콤바인에 양 팔을 잃었다. 실의에 빠져있던 그가 당구를 시작한 계기는 친구 덕분이다. 당구장을 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사고 이전에 4구를 400정도 치던 이씨에게 큐를 권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당구를 시작한 이 씨는 매일 5시간 이상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입상도 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늘었다. 경쟁이 심해 성적을 예상하기 힘들다”라고 방싯했다. 스탠딩 당구 종목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은 대부분 자신의 팔을 사용해 경기를 풀어간다. 장애인 당구 선수가 늘어나며 스탠딩 종목에서 양 팔을 쓰지 못하는 이씨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당구 인기가 올라가면서 그를 향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당구가 가진 장점을 말할 때는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장애가 생기면 자괴감에 빠지고 집에만 있게된다. 사람을 만나고 세상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당구가 큰 도움을 준다. 당구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접근성이 좋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다른 스포츠는 코칭이 필요하지만, 당구는 동영상 자료가 많고 보편화된 종목이라 주변에 고수도 많아 배우기도 용이하다”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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