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아직도 방탄소년단 뷔홀릭 中" 중동의 한류 기폭제 되나?

방탄소년단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연은 끝났지만 아랍 팬들의 마음 속엔 아직 축제의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Smile_taehyung_ksa’라는 해시와 셀카 사진으로 방탄소년단 뷔에게 그들의 사랑을 전해 화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사우디 콘서트에서 멤버 뷔는 한쪽 볼에 스마일 페이스를 그리고 나타났다. 기존에 있던 매력점과 뾰루지를 연결해 귀엽게 완성한 스마일 마크는 단숨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절정의 미모로 특히 관중을 열광시켰던 뷔는 ‘아부마이크(마이크 가이)’라는 닉네임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트렌딩시키기도 했는데 이는 그린 마이크를 사용하던 뷔가 누군지 궁금해 한 대중이 ‘그린 마이크’, ‘마이크 가이’ 등을 포스팅하며 뷔에게 열광적인 관심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뷔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졌으며 팬들은 뷔의 스마일마크와 똑같은 마크를 얼굴, 손, 팔 등에 그린 셀카 사진을 공유하며 뷔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전했다
콘서트 당일 사우디아라비아 실트를 '아부마이크'와 '태형'으로 점령했던 뷔는 이틀 후 'Smile_taehyung_ksa'이라는 사랑스러운 해시를 다시 한번 트렌딩시키며 아랍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음을 증명했다.
뷔가 그린 스마일마크는 아랍문자에서 ‘T’를 의미하며 뷔의 닉네임인 ‘Tae’와 비슷한 ‘Tay’로 발음되기 때문에 사랑스러움은 더욱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뷔의 스마일 페이스와 아랍 팬들의 포스팅은 수많은 해외매체에 의해 대서특필됐다.
북미매체 코리아부는 “뷔가 지구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스마일 페이스를 만들어 냈다”며 뾰루지까지 뷔의 귀여움을 돕는다고 전했고 러시아매체 팝케이크는 “항상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뷔이지만 스마일마크는 차원이 달랐다”고 평했다.
뷔가 최애라고 선언했던 미국 최고 쿠키제조사 나비스코의 칩스아호이는 이제 스마일 페이스 모양의 쿠키칩을 만들어야겠다고 언급해 아미들을 즐겁게 했고 케이팝몬스터는 “너무 귀엽다. 역시 뷔는 타고난 아이돌” “귀엽고, 독창적이고, 긍정적! 다시 태어난다면 뷔로 태어나고 싶다” “태형의 모든 것이 사랑스럽다”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올케이팝과 Yan 등은 스마일 페이스를 똑같이 그린 아랍 아미들의 포스팅과 사우디아라비아 트렌딩을 기사화하며 “뷔의 스마일 페이스는 팬들에게 그들의 스타와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긍정의 기운까지 전파했다”고 표현했다.
뷔가 이처럼 이슬람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매력적인 외모와 무대매너 외에도 겸손하고 모범적인 생활, 가족 중심적인 태도가 보수적인 아랍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뷔는 말레이시아의 한 팬이 선물한 무슬림 전통의복을 라마단 기간에 맞춰 착용,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을 감동에 빠트리기도 했다.
이 소식은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아스트로(Astro) TV의 연예프로그램 MeleTOP을 비롯해 TV 9, Astro Gempak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방탄소년단이 사우디 스타디움 콘서트를 연 최초의 해외가수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지금 뷔는 문화외교의 일익을 담당하며 해외 가수들에 대해 가장 보수적인 아랍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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