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삼성엔 반도체, 현대차엔 자율주행차..文의 경제 빅픽처?

기자 2019. 10. 16. 09:4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제와이드 모닝벨 '김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 진행 : 장연재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

◇ 대통령의 경제행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5일) 현대차 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미래차 산업 국가 비전 선포식을 가졌는데요. 문 대통령이 친 기업적인 경제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요.

대통령의 경제 현장 행보가 아주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불과 닷새 전에는 삼성을 방문해서 "우리 삼성" 하며 반도체를 키워달라고 당부했는데, 어저께는 현대차의 화성 공장에 가서 자동차 비전이라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발전 스케줄을 보면, 2030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미래차 1등 경쟁력을 갖는다, 또 2024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세계 최초로 완비하고, 또 자율차의 상용화 시점이 당초에 2030년이었습니다만, 2027년으로 앞당기겠다는 포부를 발표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기업이 아무리 제조품 자동차를 잘 만들어내더라도 그것을 충전하는 시설, 특히 수소차 같은 경우에는 충전시설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정부의 적극적인 충전소 건설을 약속한 모양새입니다. 물론 야당에서는 곱지 않은 시각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정국이 검찰 개혁이나 조국 쇼크로 인해서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 대통령은 쏙 발을 빼서 경제 현장에만 간다. 그리고 이미 현대차나 삼성이 해 오던 행사에 옆에서 숟가락만 얹어서 생색 낸다. 오늘 조선일보 같은 곳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숟가락 얹기 쇼를 그만둬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또, 야당인 정의당의 심상정 위원 같은 분은, 지금 재벌 총수와의 친행보를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노선과 어긋난다며 여야 양쪽으로 공격하는 모양새입니다. 어쨌든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은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그 내용인데, 얼마나 준비가 돼 있고 단순하게 이것이 하나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쇼가 아니라 얼마나 진정성이 담겨 있는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