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고공행진' 중국도 디플레 공포..경제지표 암울한 이유?

기자 2019. 10. 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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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김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 진행 : 장연재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

◇ 디플레 공포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9월 중국의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수입도 급감하고 여러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있다는데,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것 같았던 중국에 이제는 디플레이션 공포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어저께 중국의 상하이 증시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한결같이 미국의 수출지표 감소와 물가지수 위축, 이렇게 두 가지를 꼽는데요. 우선 수출이 9월달에 3.2% 감소했어요. 그동안 중국은 꾸준히 수출이 늘어만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달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게 9월달에는 감소폭이 더 커졌어요. 수출로 먹고사는 중국으로서는 수출 감소가 매우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또 하나는 물가인데요. CPI 물가와 함께 양대 축을 이루는 게 이 생산자물가지수, PPI라는 것입니다. 이 PPI를 보면, 가운데 있는 빨간색 점선 아래로 7월달에 -0.3이죠? 그러고 9월달에는 그보다 4배나 더 하락한 -1.2%입니다. 물가가 장기적으로 계속 떨어져서 굳어지는 현상을 디플레라고 하는데, 중국에서 이 디플레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거예요.

저렇게 물가가 1% 이상 계속 하락하게 될 경우에는 생산을 하면 할수록 손해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고, 그것이 경제 공포의 악순환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중국의 물가 하락은,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의 단가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수출 업체가 고통을 겪게 됩니다. 중국의 수출뿐만 아니라, 또 하나 중대한 지표가 수입인데요. 중국의 수입이 줄었다는 것은 앞으로 중국에 수출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국에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수입이 줄어들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겁니다. 중국에서의 디플레 공포가 서서히 세계 경제를 엄습하는 순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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