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오늘 기준금리 결정..1.5%→1.25% 인하 전망

오수영 기자 2019. 10. 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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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번 달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어제 마감된 제3인터넷은행 인가 경쟁에는 '토스'가 재도전했습니다.

이 내용들은 오수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가 쏠리고 있죠?

[기자]

네,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현재 연 1.5%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p 낮출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은 앞서 열린 지난 8월 금통위 회의에서 이미 나왔습니다.

당시 6명의 금통위원 중에서 2명이 '0.25%p 인하'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동결 의견을 냈던 다른 위원들도 금리 인하에 반대한다기보다는 7월 인하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쪽에 가까웠고, 인하에 반대한 금통위원은 1명뿐이었습니다.

한은은 앞서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낮춘 바 있는데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경기회복세를 지원하는 데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춘다는 시그널을 금융시장에 보낸 상황"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 인하를 강력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한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거겠죠?

[기자]

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생산과 투자, 소비 부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 움직임까지 대외 여건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우리 경제의 최대 버팀목인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도 감소세로 출발하면서 11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우려됩니다.

이처럼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외 기관들의 올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도 잇따라 내려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국제통화기금이 우리나라의 올 성장률 전망을 기존 2.6%에서 2%로 크게 낮췄습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와 아시아개발은행이 지난달 내놓은 전망치 2.1%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올 성장 전망률을 한국은행은 2.2%, 정부는 2.4~2.5%로 각각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올 성장률이 1.9%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어, 더 비관적입니다.

오늘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한은이 연내 추가 인하에 나설지가 더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어려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금융혁신을 위해 금융당국이 새 인터넷전문은행 선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제 마감된 예비인가 접수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비바퍼블리카'는 KEB하나은행 등과 가칭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꾸려 예비인가 신청을 다시 했습니다.

지난 5월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뒤 5개월 만의 재도전인데요.

토스 말고도 소상공인들이 주축인 '소소스마트은행'과 개인 주주가 협력한 '파밀리아 스마트뱅크'도 처음 신청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 사실상 토스뱅크 단독 출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5월 토스와 함께 고배를 마셨던 키움 컨소시엄은 이번엔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결과가 어떨까요?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 탈락 사유가 됐던 안정성을 보완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혁신성은 높지만 자본력이 의문이라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번에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을 영입하면서 이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도 끌어들여 중기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서비스라는 명분을 채웠고, 이랜드월드와 함께 신사업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다만 기존 인터넷은행과의 차별성과 중금리 대출 강화 방안 등이 어떻게 평가될지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사업계획서 등을 살펴본 뒤 오는 12월까지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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