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은 아직 '부분 자율주행'..핵심 기술 확보가 관건

박대기 입력 2019. 10. 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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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는데, 그렇다면 우리 나라의 자율주행 개발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현재는 '반자율'이라고 부를 정도인데요.

특히 자율주행 기술은 안전과 밀접하기 때문에 아직은 남은 과제가 많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입니다.

지붕에 달린 레이저 센서로 주변 차량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스스로 판단해 차선을 바꾸고 멈추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내 기술은 아직 부분 자율주행만 가능한 3단계 수준.

[지난 6월, 자율주행 시승 행사 : "귀빈분들께서 탑승하고 이동하고 계신데요."]

중앙선을 밟은 채로 달리다 갑자기 방향을 꺾는 등 시연행사에서도 아찔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다른 나라도 이런 문제는 마찬가지.

미국에선 시험운행을 하던 자율주행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숨지는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목표는 8년 안에 주요시내 도로 운행이 가능한 4단계 완전자율주행.

안전은 가장 큰 관건입니다.

핵심 기술 확보도 과젭니다.

감지 카메라와 레이더는 외국 부품 업체가 시장을 장악했고, 레이저로 주위 차량을 감지하는 '라이다' 역시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선우명호/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 "우리가 좀 늦은 편인데, 자율 차의 기술 수준이 (세계) 10위권인데, 2027년까지라도 핵심 센서를 국산화하는 데 정부가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도 센서 국산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국토부와 경찰청, 산업부 등 여러 부처에 걸친 규제와 해킹 방지, 보상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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