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푸엉 대신 티엔린, 박항서 용병술 빛났다 [베트남-인도네시아]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10. 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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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 원정길에 완승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의 승부수였던 1997년생 공격수 응우옌 티엔린(빈즈엉)이 쐐기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피파랭킹 99위)은 1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캅텐 이 와얀 딥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2 카타르 아시아 2차예선 G조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박항서 감독도, 티엔린도 미소를 지은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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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 원정길에 완승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의 승부수였던 1997년생 공격수 응우옌 티엔린(빈즈엉)이 쐐기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피파랭킹 99위)은 1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캅텐 이 와얀 딥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2 카타르 아시아 2차예선 G조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베트남 입장에선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아랍에미리트(UAE), 태국과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UAE(5골)와 태국(3골) 모두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다득점을 터뜨렸기 때문. 순위 경쟁을 위해선 베트남 역시 많은 골을 넣는 것이 필요했다.

다만 베트남은 최근 6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경기가 없을 만큼 빈공에 허덕이고 있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인 콩푸엉의 오랜 침묵이 아쉬움이 남았다. 콩푸엉은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다. 최근 소속팀에선 두 달 넘게 뛰지 못하고 있었다. 박 감독의 고민 역시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박항서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콩푸엉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1997년생 공격수인 티엔린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티엔린은 지난 1월 아시안컵 당시 조커로만 뛰었던 공격수였다. 지난달 태국전에서야 올해 첫 A매치 선발로 나선 공격수였다.

박 감독의 선택이 통했다. 티엔린은 최전방을 활발하게 누비며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6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티엔린은 응우옌 트룽호앙(비에텔)의 스루패스에 맞춰 순간적인 침투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티엔린은 과감하게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티엔린의 슈팅은 세차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 각도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티엔린은 과감하게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결정지었다. 박항서 감독의 선택이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덕분에 승기를 완전히 잡은 베트남은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인 베트남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박항서 감독도, 티엔린도 미소를 지은 한 판이었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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