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경기"..외신도 주목

백수진 기자 입력 2019. 10. 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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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축구를 보는 길은 막혔지만, 전세계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의 축구 대결이자, 중계 방송이 없는 월드컵 예선은 다른 나라가 보기에는 한층 더 이상하고 독특했습니다.

백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대 한국,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경기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 BBC

영국 언론 BBC는 역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남북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휴대전화 반입이 안 돼 자명종을 챙겨 가는 선수들.

관중이 없이 치러졌다는 경기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의 활약도 문자 중계를 통해 상상만 해야 하는 현실.

여러모로 보통의 축구 경기와는 다른 평양 남북전에 세계의 눈도 쏠렸습니다.

평양이 한국을 초대해 월드컵 예선을 연다. 김정은 위원장도 나타날까?
- 워싱턴포스트

손흥민이 '북한의 호날두'에 맞서기 위해 한국을 이끌고 거대한 장벽을 넘다
- 가디언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 위원장의 관전 여부를 궁금해했고, 가디언은 손흥민과 한광성의 대결에도 주목했습니다.

BBC는 생방송 중계도 없고 관중석에는 한국 응원단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에 더해 "북한에 머무는 외국인 관광객도 이 경기를 볼 수 없다"면서 여러 제약들을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냉담한 남북 관계 때문에 북한 측이 생방송 중계를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의 정치적인 갈등이 스포츠로 옮겨 붙었다고 언급한 것입니다.

그러나, 스포츠를 통한 분단 국가의 만남은 그 자체로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의 인판티노 회장은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전세기를 타고 직접 평양을 찾았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3년 여자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를 먼저 제안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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