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조국중독' 국회..조국 '금단'현상? / 이철희 불출마.."창피해서 못하겠다"

박영회 2019. 10.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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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소식, "조국 중독 국회, 조국 금단 현상?"

두 달 넘게 정치권이 조국 얘기만 해왔는데 어제 사퇴를 했어요. 그래도 여전한가요?

◀ 기자 ▶

네, 그 조국이 무대에서 퇴장했는데도, 국회 곳곳에선 여전히 조국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중독, 금단이라고 표현해 봤는데요,

먼저, 원래 오늘 조국 전 장관이 출석했어야 했던 법무부 국정감사부터 보시죠.

[여상규/법사위원장] "법무부 차관께서 발언대로 나오셔서…"

조국 '전' 장관 대신 차관이…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장관 없이 이렇게 국감을 하게 되네요."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퇴임할 때까지 끝까지 무책임하게 떠났습니다."

'조국' 찾기 계속되자…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지금까지 사퇴를 요구하던 한국당에서 이제는 또 왜 사퇴하고 오늘 국정감사에 안 나왔느냐고 하는데…"

[김도읍] "한국당에 사과하길 요구한다"

[박지원] "대꾸할 가치가 없어…"

법무부 장관 명패는 단상 안에 치워져 있고, 뒤로 김오수 차관이 대신 답하는 모습인데,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질문에는, 어제까지 모신 장관인데 답변하기 힘들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 앵커 ▶

야당 입장에서는 이번 국정감사, 조국 청문회 2탄으로 잔뜩 별러왔는데 국감장에서 직접 볼수는 없게 됐어요.

◀ 기자 ▶

네, 그래도 끝난 게 아니다. 조국이 없어도 조국 공세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자산관리공사에 대한 국감도 잠시 보시죠.

오늘 자산관리공사 국정감사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조국은 사퇴했지만 그걸로 다 끝난게 아닙니다. 웅동학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채권이 얼마입니까?"

[문창용/한국자산관리공사장] "이자 포함하면 44억 원입니다."

[김진태] "얼마 회수할거예요? 정신 좀 똑바로 차리세요!"

[김성원/자유한국당 의원] "국민 혈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죠 캠코 사장 맞으세요?"

사실 한국당은 조국 총공세를 발판으로 모처럼 지지율도 끌어올렸는데, 갑자기 조국이 사라져버리면서 앞으로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일단 계속 공세를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말 광화문 집회도 할까말까 고민하다 열기로 했고, 조국을 뺀 나머지 정부 실정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이철희 불출마… "창피해서 못하겠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 했어요.

◀ 기자 ▶

네, 사실 어제 법원 국정감사에서 먼저 속내를 내비쳤는데, 이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감사가 시작되고 오늘까지 저는 단 하루도 부끄럽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오늘 저는 부끄럽고 좀 창피합니다. 누구를 탓하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부끄러워서 법사위원 못하겠고요.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하겠습니다."

◀ 앵커 ▶

이철희 의원, 뭐가 그렇게 창피했을까요?

◀ 기자 ▶

입장이 바뀌면 180도 돌변하는 여야의 내로남불이 부끄럽다는 거였는데, 오늘은 더 자세한 설명을 내놨습니다.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이 사라진 정치가 부끄럽고 창피하다. 공동체의 해악이다.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 전체 책임이라고 했고요.

특정 인사는 안 된다,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까지, 상대를 죽여야 사는 정치는 모두를 패자로 만든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 육성으로도 들어보시죠.

"조국 국면이 시작되고 국감이 시작되면서 그 생각이 분명해졌어요. 이런 정치에서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 조국 장관이 책임질 게 분명히 있습니다만, 무려 70일 가까이 저렇게 사람과 가족을 난도질할 일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나온 불출마 선언, 민주당 내에선 총선 물갈이 논의와 맞물려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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