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최근 우울증 앓아"..경찰, 사인 밝히려 부검 예정

입력 2019. 10.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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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설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가수 겸 배우 최진리 씨가 최근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면서도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숨진 최진리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건 최 씨의 매니저입니다.

최 씨의 매니저는 최 씨가 평소 우울증세를 보여 걱정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최 씨의 유가족들도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런 진술을 토대로 최 씨가 병원에서 치료받은 전력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 씨가 홀로 살았던 집에선 유서는 아니지만, 최 씨의 심경이 적힌 메모장이 발견됐습니다.

날짜가 적혀 있지 않은 메모엔 하루하루를 지내며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한 최 씨는 평소 인터넷 악성댓글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하던 지난 2014년엔 악성댓글 등으로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최근에도 심경의 큰 변화가 생겨 출연 중인 한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예정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최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본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조만간 시신을 부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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