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포트> "나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EBS 정오뉴스]
여러분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다면, 어떤 내용을 담으시겠습니까? 서울의 한 책방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청소년들은 어떤 이야기를 책에 풀어냈을까요. 서울 대진디자인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책방, 청소년들이 모여 책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가로서 들어가는 말도 써보고, 책 내용에 맞는 표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데요.
인터뷰: 김은결 / 학교 밖 청소년
"좋아하는 것들을 쓰고 싶다는 테마를 첫 수업을 시작할 때 가졌었는데요. 그래서 그 테마로 어쩌다 보니까 지금까지 책을 쓰게 돼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책을 썼고요. 그리고 제가 캘리를 쓰는 것을 좋아해서 그 내용도 같이 넣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작가가 되어 자신의 책을 만드는 '책방 다녀오겠습니다' 프로그램입니다.
한 비영리단체가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으로서 살아가는 '나'의 이야기를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나의 모습', '키워준 사람', '인생의 노래', '슬펐던 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한 편의 글로 완성합니다.
이렇게 약 넉 달간의 수업을 거쳐, 그동안 쓴 글을 모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게 되는데요.
마지막 수업 때는 만든 책을 세상에 소개하는 출간발표회도 열 계획입니다.
인터뷰: 길도영 대표 / 교육기획 언니네 책방
"내 삶에는 이러이러한 과정들이 있었고, 그렇게 살아도 괜찮네?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이야기하면서 이런 사람도 있었구나, 저런 사람도 있었구나,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틀린 사람이 아니었구나. 그냥 어떤 과정 중에 하나였구나…"
참여한 청소년들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글도 읽어보면서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고 말하는데요.
이제 곧 세상에 나올 자신만의 책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의림 / 학교 밖 청소년
"책을 만드는 것을 하고 싶었는데, 혼자 하기 힘드니까 어렵잖아요. 그래서 선생님들하고 같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김태희 / 학교 밖 청소년
"'어떤 사람들이 내 책을 읽게 될까? 그리고 누구에게 책을 선물해줄까?' 그 생각을 하면서 약간 설레기도 하고, 그리고 책이 잘 나올지 떨리는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낸 청소년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자신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EBS 스쿨리포터 양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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