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사망·실종 계속 증가..삶터 잃은 일본인들 패닉
<앵커>
태풍 하기비스가 강타한 일본에서 희생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9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복구에 나섰지만, 피해가 워낙 커서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우가 그치고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하기비스로 인한 일본의 인명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침수 지역에서 뒤늦게 발견되는 고령의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49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 상태며 크게 다친 사람도 200명이 넘었습니다.
사망자의 3분의 1 가까운 16명이 후쿠시마현 주민입니다.
수도권 주택가까지 들어찼던 물이 조금씩 빠지면서 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우에 떠밀려온 토사 때문에 복구는 아주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끊긴 중부지역 고속도로도 언제 통행이 재개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졸지에 생활기반을 모두 잃은 수해 주민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재민 : 바닥 장판이 물에 떠다니고 무거운 가구들이 다 넘어져서 살 곳이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쏟아진 비로 지반이 물러져 추가 피해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정전과 단수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수해 주민들은 일본 정부의 사전 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며 전반적 대응 태세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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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용 기자ar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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